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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지주 '5극3특' 첫번째 선택은 호남권 아닌 동남권, 이찬우 수익성 함께 잡는다

전해리 기자 nmile@businesspost.co.kr 2026-03-17 16:4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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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정부의 ‘5극3특 국가균형성장’ 정책 대응 카드로 전북 제3금융중심지가 아닌 동남권 산업금융 카드를 먼저 꺼내 들었다. 

농협금융이 상대적으로 더딘 실적 개선 흐름을 보이는 상황에서 전주를 중심으로 한 제3금융중심지보다 탄탄한 인프라 기반을 갖춘 동남권 지원에 선제적으로 초점을 맞춰 수익성을 함께 잡으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농협금융지주 '5극3특' 첫번째 선택은 호남권 아닌 동남권,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616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찬우</a> 수익성 함께 잡는다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5극3특’ 정책 대응 카드로 전북 제3금융중심지가 아닌 동남권 산업금융 카드를 먼저 꺼내 들었다. < NH농협금융지주 >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금융지주는 동남권 해양·항공 산업 지원을 위해 5년 동안 5조 원을 투입한다. 

구체적으로 4월 경남 창원에 ‘농협금융 해양·항공산업 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한다. 

종합지원센터는 부산과 울산, 경남 등 동남권 해양·항공 산업을 지원하며 관련 전후방 연계 산업 육성에 대응하는 전사 차원의 금융지원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농협금융은 센터를 중심으로 모든 계열사가 참여하는 협업 체계를 구축해 종합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이번 계획은 이재명 정부의 5극3특 정책이 본격화한 이후 농협금융이 제시한 첫 번째 국가균형성장 전략으로 평가된다.

KB·신한·우리금융 등 주요 금융지주가 5극3특 정책에 대응해 전북혁신도시 제3금융중심지 조성에 초점을 맞춘 것과 비교해 조금은 다른 선택을 한 셈이다. 

정부 정책에 발맞추면서도 수익성을 고려한 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동남권은 해양·항공 산업 인프라가 이미 고도화돼 있어 금융 지원 효율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더군다나 선박 및 항공금융은 업종 특성상 리스크 관리를 위한 높은 가산금리(스프레드)가 적용돼 여타 일반 대출 대비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2조5112억 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2024년보다 2.3% 성장했다. 다만 NH투자증권이 실적의 상당 부분을 견인하면서 은행 등 핵심 계열사의 수익성 개선은 과제로 남았다.

이번 전략이 농협금융의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실적 개선을 뒷받침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이 회장은 1월 신년 경영전략회의에서도 “정부 정책 방향에 새로운 사업 기회가 있다”며 정부 정책과 사업 연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농협금융이 지역사회에 뿌리를 둔 금융기관이라는 특성도 이 회장이 수익성에 기반한 결정을 내리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여겨진다.

수도권 중심의 영업망을 구축한 시중 금융지주와 비교해 농협금융은 전국의 촘촘한 지역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지역경제와 긴밀히 연계돼 왔다.

이러한 특징은 지역 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현장 맞춤형 금융 지원을 가능하게 하는 기반으로 작용할 수 있다.
 
농협금융지주 '5극3특' 첫번째 선택은 호남권 아닌 동남권,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616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찬우</a> 수익성 함께 잡는다
▲ NH농협금융지주가 동남권 해양·항공 산업 지원을 위해 5년 동안 5조 원을 투입한다. 

실제로 농협금융은 지난해 생산적 금융 제3호 사업으로 ‘K푸드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등 농협의 고유의 정체성을 반영한 사업을 지속 선보여 왔다. 

이 같은 흐름은 포용금융 확대에도 반영되고 있다.

농협금융은 최근 사회적경제기업 가운데 하나인 마을기업을 핵심 파트너로 설정하고 지방자치단체 및 지역신용보증재단과 함께 금융·비금융 통합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이 역시 전국 시·군 단위 네트워크를 갖춘 농협금융의 강점이 반영된 전략으로 해석된다.

농협금융은 전국에 1200개 이상의 영업점을 보유하고 있다. 2025년 말 기준 비수도권 영업점 비중은 61.2%에 달한다.

은행권 전반에서 점포 폐쇄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지방 금융 인프라를 유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찬우 회장은 “이번 센터는 5극3특 균형발전 정책뿐만 아니라 생산적 금융의 첨단산업 육성을 통합적으로 실현하는 농협금융의 선제적이고 필수적인 조치”라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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