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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수도권 4선 꺾은 TK 3선 윤재옥, 총선 대비 국회 성과 절실

김남형 기자 knh@businesspost.co.kr 2023-04-07 15:4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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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수도권 4선 꺾은 TK 3선 윤재옥, 총선 대비 국회 성과 절실
▲ (왼쪽부터) 주호영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윤재옥 신임 원내대표, 김기현 대표가 4월7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당선 확정 후 꽃다발을 들고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윤재옥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수도권 중진 김학용 의원을 누르고 집권여당 원내사령탑을 맡게 됐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경찰 출신의 협상가로 대야 협상력과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통령 지지율과 당 지지율이 함께 좋지 않은 상황인데 남은 21대 국회에서 성과를 내 총선 승리의 기반을 다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서 윤재옥 의원이 원내대표에 선출되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직할체제'를 위한 마지막 퍼즐이 맞춰졌다는 시선이 나온다. 

윤 원내대표와 경쟁한 김학용 의원도 '친윤'으로 분류되지만 윤 원내대표는 김 의원보다 윤 대통령과 더 가까운 것으로 여겨진다. 국민의힘 의원들도 '수도권과 중도 표심 공략'을 내세운 김학용 의원보다 '힘 있는 여당'을 표방한 윤재옥 의원이 원내사령탑에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윤 원내대표는 지난 대선 때 선거대책본부 상황실장을 맡은 것을 계기로 윤 대통령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당시 불편한 내용을 가감없이 전달하자 윤석열 후보가 '쓴소리 위원장'이라 부르기도 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에 선출된 윤 원내대표는 "요즘 김기현 당대표 표정이 어두운데 적어도 원내 일로 걱정하는 일 없도록 '단디' 하겠다"며 "공정하고 효율적 원내 운영으로 여러분의 짐을 덜어드리고 앞장서서 궂은일, 작은 일, 생색내지 않는 일부터 직접 챙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평생 공적 영역에서 생활해 온 사람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좌해야 하는지 잘 안다"며 "오늘부터 상황실장의 자세로 원내대표를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기현 당대표와 호흡을 강조하며 일체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영남권 의원들의 공천 불안감이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내년 총선 때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이 물갈이 대상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영남지역 의원들로서는 TK 지역구인 윤 원내대표가 보호막이 될 수 있다고 봤다는 것이다.

윤 원내대표도 실제 원내대표 선거 토론회 모두발언에서 내년 총선 공천과 관련해 "어느 누구든 '물갈이를 위한 물갈이' 대상이 되거나 경선도 못해보는 일을 당하면 안 된다"며 "단 한 분도 억울한 일 당하지 않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비윤으로 대표되는 이준석 전 대표 세력도 끌어안으며 당내화합을 도모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원내대표 선거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당 안팎의 친윤·비윤 갈등을 어떻게 극복할지 묻는 질문에 "원팀(으로) 함께 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주호영 원내대표가 퇴임하면서 단합이 제일 중요하다고 했는데 당 단합과 총선 승리를 위해 해야 할 일이 있으면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대구 달서구을을 지역구로 둔 윤 원내대표의 당선으로 울산을 지역구로 둔 김기현 당대표와 경남 진주가 지역구인 박대출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의 영남 편중이 심화됐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 김 대표와 윤 원내대표 체제로 수도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우려하는 시선도 떠오른다.

윤 원내대표는 원내에서 당 소속 국회의원들의 의견을 조율하고 여소야대 국면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상대로 정부를 뒷받침할 수 있는 협상력과 정치력을 발휘하는 일이 과제다.

특히 윤석열 정부의 노동, 교육, 연금 등 3대 개혁 입법과 현재 계류 중인 220건의 국정과제 법안의 국회 통과를 위해 민주당과 협상을 원만하게 이뤄내야 한다.

윤 원내대표는 20대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로서 김성태 원내대표와 함께 '드루킹 특검'을 성사시키면서 원내 지도부로서 역량을 인정받았다. 김성태 전 원내대표가 단식 투쟁을 하며 여론전에 나서는 동안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물밑 협상을 벌이며 드루킹 특검을 이끌어냈다.

윤 원내대표는 1961년 경상남도 합천군에서 태어났다. 경찰대학교 1기로 수석으로 입학해 수석으로 졸업했다. 이후 경감·총경·경무관·치안감·치안정감 등 모든 직급에 '경찰대 출신 1호'로 진급했다. 경찰 재직 당시 정보·외사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 경찰청 정보국장, 경기지방경찰청장 등 요직을 역임했다.  

19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소속으로 대구 달서을에 출마해 경찰대 출신 첫 국회의원이 됐으며 내리 3선에 성공했다. 21대 국회에서 정무위원장과 외교통일위원장을 지냈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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