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포스코그룹 계열사들의 회계처리 기준 위반 의혹을 조사한다.
윤 원장은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추혜선 정의당 의원이 포스코그룹에 관해 감리 필요성을 제기하자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했는지 등을 회계감리를 통해 철저히 살피겠다"고 대답했다.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들으며 자료를 살피고 있다.<연합뉴스> |
추 의원은 이날 "포스코그룹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포스코건설은 에콰도르 산토스사와 영국 EPC사를 2천억 원가량을 투입해 인수하고는 이를 60억 원 정도에 되팔았다"며 "기업이 왜 이런 식으로 투자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회계분식이나 비자금 조성 말고는 설명할 길이 없다는 것이다.
추 의원은 "포스코그룹은 2010년 포스코LED를 설립했는데 2016년 3월 주식 전량을 무상감자하고는 바로 다음날 매각하는 등 의아한 경영활동이 연달아 밝혀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윤 원장은 "감리를 포함해 손상처리 부분과 회계처리 부분 등에 배임이 있었는지까지 면밀히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