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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코스닥 폭락, 8거래일째 하락하며 나란히 '연중 최저치'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8-10-11 16:4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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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폭락하며 또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국 증시 폭락 여파로 코스피지수가 4%대, 코스닥지수가 5%대 폭락했다. 미국 증시가 3% 이상 급락했다는 소식에 한국뿐 아니라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금융시장이 모두 충격에 빠졌다.
 
코스피 코스닥 폭락, 8거래일째 하락하며 나란히 '연중 최저치'
▲ 1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8.94포인트(4.44%) 내린 2129.67로 장을 마감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8.94포인트(4.44%) 내린 2129.67로 장을 마감했다. 8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이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해 4월12일(2128.91) 이후 최저치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3분기 실적 둔화 전망이 나오면서 미국 기술주가 약세를 보였고 국채 금리 상승 우려로 미국 증시가 급락했다”며 “아시아 전반 증시와 원화 가치가 급락했고 외국인투자자의 대규모 매도세가 나타나면서 낙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10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15.97포인트(4.08%) 하락한 7422.05에 거래를 마쳤다. 2016년 6월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831.83포인트(3.15%) 내린 2만5598.74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94.66포인트(3.29%) 하락한 2785.68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489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는 각각 2436억 원, 219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액면분할로 11일까지 매매가 중단된 네이버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삼성전자(-4.86%), SK하이닉스(-1.85%), 셀트리온(-5.24%), 삼성바이오로직스(-4.30%), 현대차(-3.33%), 포스코(-5.51%), KB금융(-4.69%), 삼성물산(-6.50%) 등의 주가가 일제히 내렸다.

시가총액 순위 100위 안에 드는 기업 가운데 주가가 오른 곳은 GS리테일(0.12%) 단 한 곳에 그쳤다.

100곳 가운데 넷마블, 한온시스템, 롯데쇼핑 주가가 전날과 같은 가격에 장을 마쳤고 나머지 95곳의 주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물산(-6.50%)을 비롯해 LG생활건강(-8.16%), 아모레퍼시픽(-6.84%), LG(-6.40%), 현대건설(-6.59%), 미래에셋대우(-6.94%), 삼성엔지니어링(-6.91%), 대우조선해양(-6.93), CJ(-6.75%), 호텔신라(-6.48%), 한화케미칼(-6.69%), 현대엘리베이터(-8.06%), 대한항공(-6.26%) 등의 주가가 6% 이상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11일 전날보다 40.12포인트(5.37%) 내린 707.38로 장을 마쳤다. 낙폭이 확대되면서 700선까지 떨어졌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반도체 및 IT 관련주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코스닥에서 개인투자자는 271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는 각각 1836억 원, 78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10위 안에 드는 종목은 모두 주가가 하락했다.

에이치엘비 주가는 10.23%나 급락했다. 이밖의 종목의 주가 하락폭은 셀트리온헬스케어 -4.62%, 신라젠 -5.13%, CJENM -3.09%, 포스코켐텍 -7.89%, 나노스 -6.33%, 바이로메드 -3.83%, 메디톡스 -3.99%, 스튜디오드래곤 -2.85%, 펄어비스 -5.60% 등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순위 50위 안에 드는 종목 가운데 GS홈쇼핑(0.46%), 에스모(4.83%), 콜마비앤에이치(0.21%) 주가만 상승한 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동반 급락하면서 증권주도 대거 내렸다.

한화투자증권 주가가 7.98% 내린 2075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SK증권(-7.87%)과 유진투자증권(-7.57%) 주가도 7%대 급락했다. 미래에셋대우(-6.94%), KTB투자증권(-6.81%), 키움증권(-6.33%), 삼성증권(-5.94%), 대신증권(-5.65%), 교보증권(-4.94%) 등의 주가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40원(0.92%) 급등한 1144.40원으로 끝났다. 지난해 9월29일(1145.4원) 이후 최고치로 7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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