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한국은행 "가계부채는 고신용 고소득 30~50대 중심으로 증가"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8-10-09 16:38:5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국은행 "가계부채는 고신용 고소득 30~50대 중심으로 증가"
▲ 대출이용자의 연령대별 분포와 신용등급별 차주 비중. 신용등급은 NICE신용정보 기준으로 고신용: 1~3등급, 중신용 4~6등급, 저신용 7~10등급. <한국은행>
가계부채가 6년 동안 고신용자와 고소득자, 30~50대를 중심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9일 한국은행이 조사통계 월보에 올린 ‘가계부채 데이터베이스의 이해와 활용’에 따르면 가계대출 잔액의 연령별 비중은 올해 3월 기준으로 40대가 30%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50대 28%, 30대 21%로 나타났다.

30~50대가 전체 가계대출 잔액의 79%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2012년과 비교해 가계대출 잔액을 살펴보면 40대는 318조 원에서 444조 원으로 증가했다. 30대는 192조 원에서 312조 원으로, 50대는 273조 원에서 425조 원으로 각각 불어났다.

신용등급별로 보면 신용등급 1~3등급인 고신용자들의 비중이 57%로 2012년(39%)과 비교해 18%포인트 높아졌다. 

대출 규모도 고신용자들이 더 컸다.

고신용자 차주 가운데 5천만 원 아래로 빌린 사람의 비중은 49.6%, 1억 원 이상 대출 비중은 32.1%다.

반면 저신용자(7~10등급) 차주 가운데 84.6%가 5천만 원 이하로 돈을 빌렸고 1억 원 이상 대출 비중은 7.9%에 그쳤다.

한국은행은 “가계대출이 급증한 시기에 대출이 대부분 고신용자를 중심으로 증가했다”며 “미국은 금융위기 전에 모기지대출의 상당 부분이 저신용자 대출이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평가했다.

소득 구간별로도 연소득 5천 만∼8천만 원인 차주의 비중이 6년 동안 26%에서 30%로 높아진 반면 연 소득 2천만∼5천만 원인 차주의 비중은 61%에서 54%로 떨어졌다.

가계부채 데이터베이스는 한국은행이 가계부채 분석을 강화하기 위해 2015년 4월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소비자신용패널(Consumer Credit Panel)을 표본으로 삼아 만든 기초 자료다. 

신용조회회사인 NICE평가정보가 분기마다 100만 명 이상(전체 신용활동인구의 2.4%)의 신용정보를 수집해서 통계적으로 활용 가능한 형태로 데이터를 가공해 쌓는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대통령실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진상 파악 나서, 민주당 "윤석열 정부 매국행위"
사망보험금 55세부터 연금처럼 수령 가능, 금융위 '사망보험금 유동화' 추진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 알 권리를 위해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무산 과..
[오늘의 주목주]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
한은 총재 이창용 "하반기 내수 중심 경제 회복세 지속"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
나이스신용평가 "포스코이앤씨 안전사고 관련 부담, 사업경쟁력·수익성 악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