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2018-10-09 14:2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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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2018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에서 2.8%로 낮췄다.
글로벌 무역분쟁 등을 감안해 수출 비중이 높은 신흥국의 경제성장률이 전반적으로 떨어질 수 있는 점을 반영했다.
▲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국제통화기금은 8일 내놓은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WEO)’에서 한국의 2018년 경제성장률을 2.8%, 2019년 경제성장률을 2.6%로 예상했다.
4월에는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2018년 3%, 2019년 2.9%로 각각 전망했다가 이번에 하향 조정한 것이다. 국제통화기금은 매년 4월과 10월에 세계 각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놓는다.
국제통화기금이 신흥국 경제성장률을 2018년 4.7%(-0.2%포인트), 2019년 4.7%(-0.4%포인트)로 조정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함께 낮춘 것으로 보인다.
다른 신흥국의 2018년 경제성장률 전망치와 증감폭을 보면 브라질 1.4%(-0.4%포인트), 남아프리카공화국 0.8%(-0.7%포인트) 등이다.
국제통화기금은 글로벌 무역분쟁의 확대와 신흥국 중심의 자본 유출 위험성, 금융 여건의 긴축과 지정학적 긴장 등을 신흥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조정한 이유로 들었다.
국제통화기금은 2018년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3.9%에서 3.7%로 떨어뜨렸다. 2019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같은 기간 3.9%에서 3.7%로 낮췄다.
선진국의 2018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7월과 같은 2.4%를 유지했다. 같은 기간 유로존(유로화 사용지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2%로 낮췄지만 일본은 1%에서 1.1%로 높였다. 미국은 7월과 같은 2.9%를, 중국은 6.6%를 유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