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대부분이 안정적 금융상품이나 보험을 재태크 수단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KB금융경영연구소의 '2018 한국 1인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월 평균 50만∼150만 원을 투자하거나 저축한다고 대답했으며 월 200만 원 이상을 투자 및 저축한다는 응답은 6.9%로 나타났다.
▲ 혼자사는 1인 가구의 모습을 보여주는 MBC 예능 나혼자 산다의 한 장면. |
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금융상품은 예금, 적금 등 원금 손실이 거의 없는 안전자산 비중이 77.3%로 압도적이었다.
투자형 자산 가운데서는 보험의 비중이 8.8%로 가장 높았고 1인 가구의 절반가량이 한 달에 보험료로 20만 원 이상을 납입 중이라고 응답했다.
주식이나 선물옵션의 투자 비중은 7.7%, 펀드나 신탁 투자 비중은 4.8%로 집계됐다.
또 1인가구의 절반 이상은 스스로 은퇴 이후를 위한 준비가 부족하다고 봤다.
응답자들이 은퇴자금으로 필요하다고 본 돈은 평균 2억8224만 원이다. 은퇴자금 준비율은 23.2%이며 56.1%는 미래 대비 자산이 충분하지 못하다고 대답했다.
응답자들은 보유한 순자산은 평균 1억2362만 원, 부채는 1884만 원으로 조사됐다. 자산 가운데 실거주하는 부동산이 자산의 40% 이상을 차지했으며 저축액은 2588만 원 수준이었다.
응답자의 절반인 50.5%는 금융사에서 대출을 받았고 특히 연령이 낮은 20대에서는 신용대출 비중이 72%에 이르렀다.
이번 연구는 5월 서울과 수도권,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25∼59세의 1인 가구 2100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를 받아 진행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