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평양 옥류관에서 열린 오찬 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소주와 관련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집단체조 예술공연에 참석해 북측 인민들을 상대로 인사말을 한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9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5월1일경기장 대집단체조 예술공연에서 대통령께서 북측 참석자 15만 명을 향해 인사 말씀을 하시게 돼 있다”며 “시간은 1분에서 2분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생중계가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백두산을 오르기로 했다.
윤 수석은 “구체적 일정을 두고 북측과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대통령께서 백두산에 가면 삼지연공항으로 이동을 하고 거기서 바로 서울로 귀환하는 그런 방안이 있다”고 말했다.
기자들이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이 서울에서 종전 선언을 추진하기로 상정하는 것이냐’고 묻자 윤 수석은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에서 종전 선언이 이뤄질 것인가를 놓고 아무것도 확정된 것이 없다”고 대답했다.
기자들이 "남북 정상이 함께 백두산을 오르는 행사의 의미를 설명해달라”고도 요청하자 윤 수석은 “백두산은 우리 민족의 영산이고 가장 상징적 산”이라며 “대통령께서 중국을 통하지 않고 우리 땅을 밟고 천지에 오르고 싶다는 말씀을 해왔고 북측에서 이러한 바람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제안을 해 오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그는 “두 정상이 백두산에 오른다는 것은 7천만 국민이 함께 간다는 뜻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집단체조 예술공연 관람을 끝으로 평양 남북정상회담 2일차 일정을 마무리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