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플라스틱 주가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인 폴리옥시메틸렌(POM) 공장을 증설하고 기존 공장의 생산성을 개선해 높은 생산효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19일 코오롱플라스틱 목표주가를 1만1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코오롱플라스틱 주가는 18일 70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코오롱그룹의 계열사로 전기전자장비나 자동차 부품 제조에 쓰이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제조·가공해 판매하는 회사다.
코오롱플라스틱은 독일 화학회사 바스프(BASF)와 합작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하나인 폴리옥시메틸렌 생산공장을 증설했다.
7월에는 기존 공장의 설비 및 공정을 개선을 통해 생산량을 늘리는 리뱀핑 작업도 진행했다.
이 연구원은 “코오롱플라스틱은 합작 플랜트 증설과 기존 플랜트 리뱀핑으로 연간 15만 톤의 폴리옥시메틸렌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며 “대규모 설비 운용에 따라 생산효율이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오롱플라스틱은 폴리옥시메틸렌 합작 플랜트를 이미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코오롱플라스틱이 합작 플랜트의 가동을 공식적으로 언급하고 있지 않지만 데이터를 분석해 플랜트를 가동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합작 플랜트가 있는 경북 지역의 7월 폴리옥시메틸렌 수출량이 지난해보다 168.7% 늘었다”며 “올해부터 바스프의 동남아시아 법인이 코오롱플라스틱의 5대 매출처에 오르기도 했다”고 분석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앞으로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관련 부품에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적용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코오롱플라스틱은 2018년에 매출 3070억 원, 영업이익 2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7.2%, 영업이익은 3.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