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14일 전라북도 전주 본부에서 열린 ‘창립 31주년 기념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 |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국민연금 개편과 관련해 사회적 논의를 강화하고 기금 운용의 투명성과 독립성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국민연금은 14일 전라북도 전주 본부에서 임직원 등 250여 명과 함께 ‘창립 31주년 기념식’을 진행했다.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은 기념식사에서 “국민을 주인으로 연금다운 연금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 개선을 위해 사회적 논의기구 구성, 기금 운용의 투명성·전문성·독립성 강화,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적 논의기구를 구성해 국민연금 개선에 다양한 의견을 모아야 한다고 봤다.
그는 “국민연금 개선을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모두 참여해 충분한 시간을 두고 논의해야 한다”며 “처음으로 국민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해 전국 16개 시도에서 국민 토론회 등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들에게 있는 그대로의 정보를 공개해 논의가 합리적으로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기금 운용의 투명성·전문성·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도 내놨다.
김 이사장은 “국민들을 대상으로 기금 운용상황 설명회를 정례적으로 추진하고 스튜어드십코드(수탁자 책임원칙) 정착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세계시장 여건을 반영해 기금 운용조직을 개편하고 기금 1천조 원 시대를 바라보며 운용인력 확대와 처우 개선에도 더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이사장은 “정치권력과 경제권력에서 자유롭도록 기금 운용의 독립성을 굳건히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의 이익과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도록 사회적 가치 창출에 힘쓰기로 했다.
2018년 기간제와 용역근로형태로 함께 일해 온 758명을 직접 채용했고 연말에는 콜센터 상담원 387명을 직접 채용하기로 했다.
재무, 건강, 여가, 대인관계 등 노후준비 강사 자격을 민간에 더 확대해 개방하는 등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