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제3차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할 때 재계에서 누가 동행할까?
13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 총수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또는
윤부근 삼성전자 대외담당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 부회장,
구광모 LG 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이 동행할 것이 유력해 보인다. 10~15명의 재계 관계자도 특별수행단으로 동행한다.
▲ 제1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
정상회담 발표 전후로 특별수행단의 구성이 검토됐고 12일 최종적으로 확정돼 재계 인사들에게 통보됐다.
11일에는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비공개로 만나서 남북 정상회담에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하는 문제 등을 놓고 협의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월13일 국정농단 사건으로 1심에서 법정구속된 상태라 롯데그룹은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경제사절단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단체장으로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이 함께 간다.
중소기업과 중견기업 수행단도 이르면 13일에 결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주로 대북사업 경험이 있거나 투자 경험이 있는 기업 대표들로 구성될 것으로 전해졌다.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때도 대기업 총수들이 함께 갔다. 북한 측에서 실질적 투자 결정권이 있는 재계 인사인 대기업 총수들이 오기 원했기 때문이다.
당시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이구택 포스코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이 동행했다.
2000년에는 재계 인사로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손길승 SK그룹 회장,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 등이 함께 참석했다.
14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문을 열고 18일~20일 남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면 남북경협의 재개도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우선 철도와 도로 등 기반시설과 관광사업에 투자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