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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롯데케미칼 주식 살 때", 석유화학제품 공급과잉 우려 과도

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 2018-09-04 11:5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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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기업과 석유화학기업들이 공장 증설 계획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석유화학 제품의 공급 과잉 의구심이 생겨나고 있지만 우려가 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4일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정유기업과 석유화학기업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분해시설 증설계획을 발표하면서 2021년 이후 공급이 과잉될 수 있다는 의구심이 확산되고 있다”며 “하지만 현재까지의 증설계획은 수요 증가 규모에 미치지 못해 공급 과잉을 걱정할 단계는 아니다”고 바라봤다.
 
"LG화학 롯데케미칼 주식 살 때", 석유화학제품 공급과잉 우려 과도
▲ 여천NCC 여수공장 제1사업장 모습.

최근 한화케미칼과 대림산업의 합작기업인 여천NCC는 2020년까지 연간 에틸렌 생산능력을 현재 195만 톤에서 230만 톤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에쓰오일은 2023년까지 5조 원을 투입해 온산공장에 연간 에틸렌 150만 톤을 생산하는 시설을 짓겠다고 밝혔으며 현대오일뱅크도 5월에 롯데케미칼과 손잡고 2021년까지 에틸렌 75만 톤 생산 체제를 갖추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전통적 석유화학기업뿐 아니라 정유기업들까지 석유화학제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기초원료(에틸렌 등)을 생산하는 설비를 갖추기 시작하면서 향후 공급이 수요를 훨씬 초과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시각이 생겨났다.

하지만 중국 석유화학기업들의 증설계획이 지연되거나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공급 과잉 가능성을 높게 볼 필요가 없다고 황 연구원은 바라봤다.

황 연구원은 “2021~2023년에 제품의 공급이 넘쳐날 가능성을 내다보기보다는 산업 전체의 수급 동향과 변화 흐름을 고려해야 한다”고 봤다.

중국과 중동 국가들은 현재 석유화학 관련 시설을 증설하는데 적극적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어 석유화학 관련 제품의 공급이 급격하게 늘어날 가능성은 낮다.

화학 제품이 미국에서 아시아로 유입돼 글로벌 수급 균형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데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양상을 살펴볼 때 무역장벽이 높아지면 아시아권에 공급되는 석유화학 제품의 양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질 수도 있다.

황 연구원은 “연 평균 에틸렌 수요 증가율을 고려하면 해마다 600만~700만 톤의 공급이 계속 늘어나야 하는데 현재까지 발표로는 수요 증가에 미치지 못해 과잉을 예단할 수 없다”며 “공급 과잉을 가정한 국내 정유화학기업들의 주가 하락이 좋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파악했다.

황 연구원은 LG화학과 롯데케미칼, 효성화학 주식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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