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남북 노동자 축구대회 11일 열려, 판문점선언 뒤 첫 민간교류

임주연 기자 june@businesspost.co.kr 2018-08-10 17:32:1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주영길 조선직업총동맹 위원장 등 북측 대표단이 판문점 선언 뒤 처음으로 열리는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를 위해 남한을 방문했다. 

김주영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과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등 남측의 양대 노총 위원장들은 환영의 뜻을 내놓고 판문점 선언의 후속 조치 이행에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남북 노동자 축구대회 11일 열려, 판문점선언 뒤 첫 민간교류
▲ 주영길 조선직업총동맹 위원장.

북측 대표단은 10일 오전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했다. 

주 위원장은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남북 노동자단체 대표자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번 경기는 결코 승부를 겨루기 위한 게 아니라 마음을 합쳐 통일 염원을 열어가려는 노동자들의 통일 지향 경기”라며 “북과 남의 노동계급이 판문점 선언을 고수하고 이행해나가는 데 선봉적 역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주 위원장은 “사회의 기본 계급인 우리 노동자가 일어서면 세상이 변하고 시대가 전진한다”며 “이번 남북 노동자 교류가 남북 사이의 왕래와 접촉의 길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높지도 않은 분리선이 오랫동안 우리 민족을 갈라놓고 있으나 북과 남이 자주 오가면 분리선은 낮아지고 아예 없어지게 될 것이라 말했다”고 전했다. 

남측의 양대 노총 위원장들도 판문점 선언의 후속 조치 이행을 위해 앞장서겠다는 뜻을 내놓았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는 지난 시기 남북의 노동자가 함께 노력한 결실”이라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남과 북의 노동자는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길에 다시금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환 민노총 위원장은 “노동자들이야말로 판문점 선언을 이행할 가장 확고한 주체”라며 “이 대회는 판문점 선언 시대, 남북 민간 자주교류의 첫 시작점이자 각계각층 교류의 대통로를 열어내는 마중물이 될 것” 말했다. 

이들이 함께 하는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는 11일 오후 4시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양대 노동조합원들과 서울시민 등 3만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다. 

이 대회는 1999년 평양, 2007년 경남 창원, 2015년 평양에 이어 네 번째다. 4월 남북 정상회담에서 판문점 선언이 나온 뒤 처음으로 열리는 남북 민간 교류행사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

최신기사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대통령실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진상 파악 나서, 민주당 "윤석열 정부 매국행위"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 알 권리를 위해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무산 과..
[오늘의 주목주]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
유안타증권 "일동제약 자회사 개발 중 저분자 비만 약, 조기 임상 결과 긍정적"
'천공기 끼임 사망사고' 포스코이앤씨 본사 압수수색, 1주 사이 두 번째
소트트뱅크의 인텔 지분 매입은 투자유치 '마중물'? 엔비디아 AMD도 참여 가능성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