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테인먼트가 간편결제 서비스의 호조에 힘입어 2분기 실적이 늘어났다.
NHN엔터테인먼트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252억 원, 영업이익 149억 원, 순이익 256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4.6%, 영업이익은 50.3% 늘고 순이익은 304.4% 급증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기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 늘어난 2267억 원을 냈다. NHN한국사이버결제를 연결부문으로 편입한 효과와 글로벌 전자상거래업체 에이컴메이트, PNP시큐어와 티켓링크 등의 사업 성과가 더해진 덕분이다.
주력사업인 간편결제 서비스에서는 페이코의 거래액이 2분기 기준 1조1천억 원을 보였다. 올해 누적 거래액은 2조5천억 원을 넘어섰다.
다만 게임사업에서는 매출 985억 원을 거둬 지난해 2분기보다 19.8% 줄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게임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일부 게임의 이용자 수 감소 탓이라고 설명했다.
게임사업의 매출 비중은 국내가 56%, 해외가 44%였고 모바일과 PC게임의 매출 비중은 각각 58%, 42%를 보였다.
NHN엔터테인먼트는 다음주 안에 삼성페이와 마그네틱보안전송(MST) 제휴를 맺는다고 밝혔다. 이로써 오프라인 간편결제 서비스 가운데 유일하게 마그네틱보안전송(MST), 근거리무선통신(NFC), 바코드, 큐알코드를 모두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연훈 NHN페이코 대표이사는 실적 발표 뒤 진행된 콘퍼런스콜에서 “은산분리 규제 완화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부분이 없다”며 “인터넷전문은행 진출과 관련해서도 검토된 것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