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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수익성 반등의 카드로 카카오뱅크도 합류

서하나 기자 hana@businesspost.co.kr 2018-08-08 19: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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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카카오뱅크의 성장을 발판 삼아 수익성 반등을 이룰까?

은산분리 규제가 완화되면 카카오뱅크 지분을 보유한 카카오가 수익성 개선과 사업 기회를 찾는 데 수혜를 볼 수도 있다. 
 
카카오 수익성 반등의 카드로 카카오뱅크도 합류
▲ 여민수(왼쪽), 조수용 카카오 공동 대표이사.

8일 카카오 주가는 전날보다 0.42%(500원) 하락한 11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 때 3.75%까지 상승하기도 했지만 막판에 차익실현 매물이 몰리면서 소폭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 주가는 전날 은산분리 규제 완화 기대감이 퍼지면서 6% 가까이 올라 약 4개월 만에 12만 원 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카카오는 올해 수익성 반등이 절실한데 은산분리 규제 완화도 수혜의 기대를 높인다. 

카카오가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모빌리티, 포도트리 등 자회사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을 꾀하고 있는 상황에서 카카오뱅크라는 카드가 하나 더 생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2014년과 2015년 사이에 수익성이 반토막난 뒤 좀처럼 반등 계기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카카오는 2013년 31%에 이르렀던 영업이익률이 2014년 35%까지 올랐다가 2015년 10%대로 떨어졌다. 2016년과 2017년 영업이익률은 8%에 그쳤다. 올해는 5%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카카오는 올해 상장을 앞둔 자회사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수익성 반등을 노리고 있다. 

9월1일 카카오M과 합병하는 것도 카카오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카카오는 합병을 통해 카카오M의 풍부한 현금자산을 확보하고 엔터테인먼트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이 많은 자회사 포도트리 역시 카카오의 새 성장동력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여야는 8일 은산분리 규제를 완화하는 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산업자본은 의결권 있는 은행 지분을 4%까지, 의결권 없는 지분을 10%까지 보유할 수 있다. 이번에 국회에 발의된 법안이 통과되면 보유 비율은 34%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은산분리 규제가 완화되면 카카오뱅크 성장에 다시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초기에 낮은 대출금리로 가입자 수를 빠르게 늘렸지만 은산분리 규제에 막혀 자본을 확충하기 어려워지면서 성장 속도도 둔화됐다.

한국금융지주에 따르면 4월 카카오뱅크의 수신잔고의 증가폭은 3월보다 5.6% 늘어났다. 1월에는 전월대비 18%, 2월 12%, 3월 9.1% 등으로 증가폭이 점점 둔화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2017년 7월 출범한 뒤 한 달 만에 가입자 300만 명을 모았지만 2분기에는 51만 명을 모으는 데 그쳤다.

카카오뱅크는 은산분리 규제가 풀리면 카카오를 통해 어렵지 않게 자본을 확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뱅크의 흑자 전환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4분기 적자 376억 원을 냈지만 올해 1분기에는 53억 원까지 적자폭을 줄였다. 

이용우 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이사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뱅크 자본 확충을 위해 2020년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업공개에 앞서 흑자 전환을 이루겠다는 포부도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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