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유사 제조공정을 지닌 기업 5곳 이상이 스마트공장을 함께 도입하면 비용의 일부를 지원해준다.
중기부는 6일부터 31일까지 ‘2018년 업종별 특화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의 신청을 받는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유사 제조공정을 지닌 5개 이상의 중소·중견기업이 공동으로 스마트공장을 도입하면 기업마다 스마트공장 솔루션 비용의 50%이내에서 최대 4천만 원까지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중기부는 이번 사업을 2018년도 시범사업으로 삼아 모두 30억 원 가량을 지원할 계획을 세웠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이나 단체는 자체적으로 공급 기업을 선정하고 유사 제조공정을 지닌 기업을 최소 5곳 이상 모집한 뒤 ‘스마트공장 추진단’ 홈페이지에서 양식을 다운받아 이메일(kosf@smart-factory.kr)로 신청하면 된다.
공급 기업을 선정하지 못한 기업이나 단체는 스마트공장 추진단의 ‘공급 기업 풀’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중기부는 ‘안전관리 인증기준(HACCP)’ 위생 관리제도 강화 등 정부 정책의 변화나 규제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우선 지원한다. 청년 선도 산업단지 등 유사업종이 밀집한 지역 기업에는 신청 시 가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참여를 독려할 계획도 세웠다.
중기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업들이 스마트공장 시스템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축하고 공급 기업은 동일한 시스템을 여러 기업에 판매해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주현 중기부 기술인재정책관은 “이번 사업은 그동안 자금 부담 등으로 스마트공장 도입을 주저하던 기업들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유사한 공정을 구축한 기업들이 서로 정보를 교환하면서 스마트공장을 통한 협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공장 추진단은 사업 참여를 원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14일 오후2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사업 설명회를 연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