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의 절반 이상이 연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령층이란 55세부터 79세까지를 말한다. 2018년 5월 기준으로 고령층 인구는 1344만1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늘어났다.
▲ 2018년 7월10일 오후 고양꽃전시관에서 '2018 중장년일자리박람회가 열리고 있다.<연합뉴스> |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8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55세에서 79세까지 고령층에 속하는 우리 국민 가운데 연금을 받는 사람은 45.6%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포인트 늘어났지만 여전히 절반에 못 미친다.
월 평균 연금 수령액은 2017년 같은 기간보다 5만 원 늘어난 57만 원으로 나타났다.
연금을 받는 사람 가운데 10~25만 원 미만의 연금을 받는 사람 비중이 42.9%로 가장 높았고 150만 원 이상 수령자 비중은 9.7%로 집계됐다.
55세부터 64세까지 취업 경험이 있는 사람 748만3천 명 가운데 3분의 2에 가까운 459만9천 명은 평균연령 49.1세 때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뒀다.
평생 가장 오래 일한 직장에서 근무한 평균 근속기간은 15년4.9개월로 집계됐다. 남자와 여자를 따로 살펴보면 각각 19년3개월, 11년6개월이었다.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는 사업부진·조업중단·휴·폐업 등이 31.9%로 가장 많았고 건강이 좋지 않아서(19.5%)와 가족을 돌보기 위해서(15.8%)가 뒤를 이었다.
그밖에 권고사직·명예퇴직·정리해고(11.2%), 정년퇴직(7.5%)등의 이유도 있었다. 다만 일을 그만둘 나이가 됐다고 생각해서 그만둔 사람은 2.3%에 그쳤다.
고령층 가운데 64.1%는 앞으로 일하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포인트 상승했다.
일자리를 원하는 이유는 생활비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가 59.0%, 일하는 즐거움이 33.9% 순으로 많았다. 그 뒤로 무료해서(3.3%), 사회가 필요로 해서(2.2%), 건강 유지를 위해서(1.5%) 순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