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2018-07-18 11:4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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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가 글로벌 점유율 하락세를 겪으면서 하반기 해외 판매를 시작하는 싼타페, K3 등 신차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박인우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8일 “현대기아차는 하반기 해외에서 집중적으로 신차를 출시하기 때문에 글로벌 점유율 반등 여부가 중요한 상황”이라며 “현대기아차가 자체적으로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노력을 해왔지만 판매 확대를 낙관하기 어려운 경쟁환경”이라고 파악했다.
▲ 현대자동차 '싼타페'.
현대기아차는 현재 글로벌 점유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하반기 해외에서 싼타페, K3 등 신차 판매를 본격화해 반등을 노린다.
현대기아차의 소매판매 기준 글로벌 점유율은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6월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점유율은 7.5%로 2017년 6월보다 0.2% 포인트 낮고 2018년 5월보다도 0.3% 포인트 낮아졌다.
현대기아차가 사드보복에 따른 기저 효과를 보고도 중국 소매판매를 쉽사리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탓이 컸다.
또 중국의 최근 수입차 관세정책 변경도 현대기아차가 중국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7월1일부터 수입차 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내렸고 6일부터 미국산 수입차에만 보복 관세 25%를 추가로 부과하기로 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으로 5~6월 중국에서 GM, 포드 등 미국차 합산 점유율이 떨어지는 동안 토요타, 닛산, 혼다 등 일본차 합산 점유율은 올랐고 현대기아차 점유율은 오히려 떨어졌다”며 “중국에서 미국차 대체재로 한국차가 선택되지 못하는 양상을 보였기 때문에 현대기아차가 얻는 반사이익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