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큰 위기 속에서도 내 자리, 내 일, 내 가치를 잘 지켜주고 있는 여러분께 먼저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자산을 맡겨준 고마운 고객과 삼성증권에 투자해준 소중한 주주들이 기대하는 ‘삼성증권인’의 모습은 위기에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위기에 당당히 맞서 이겨내는 모습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뢰 회복을 강조했다.
구 사장은 “고객과 주주는 우리에게 ‘신뢰 회복’이라는 크고 무겁고 어려운 숙제를 내렸다”며 “한 치 흔들림 없이 숙제를 완수해 ‘역시 삼성증권’이라는 말을 다시 듣자”고 말했다.
그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대한민국 증권업을 이끌어 온 자랑스러운 삼성증권의 일원임을 잊지 말자”며 “위기 속에서도 지난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만들며 멋지게 주주 가치를 높였음을 기억해달라”고 말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구 사장이 22일 금융감독원 제재심 결과가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자칫 침체될 수도 있는 조직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 직접 메일을 보냈다”며 “배당사고 후 다소 지쳐 있었던 마음에 큰 위로가 됐다는 직원들 반응이 많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