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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서울과 수도권 압승, 경기 북부 민심도 얻었다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8-06-13 23: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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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서울과 수도권 압승, 경기 북부 민심도 얻었다
▲ (왼쪽부터)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6·13 지방선거에서 수도권 지역 광역단체장을 싹쓸이하고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대부분 지역에서 승리했다.

광역단체장 선거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가 모두 과반수 이상 표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여당이 66곳 가운데 61곳에서 승리를 사실상 확정하며 역대 최다 당선자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오전1시30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 결과에 따르면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절반 이상의 압도적 득표율로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를 제치고 3선 연임이 확실하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는 선거를 앞두고 이어진 스캔들과 상대 후보들의 거센 네거티브 공세에도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이 확실하다.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도 과반수 이상을 득표해 유정복 인천시장의 연임을 막을 것이 확실하다. 민심의 가늠자로 꼽히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여당의 지지도가 굳건함을 확인한 셈이다.

서울과 수도권 기초단체장 선거 결과도 대체로 비슷하다. 그동안 보수진영의 '텃밭'으로 불리던 강남구, 송파구와 경기 북부 지역도 모두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울과 인천, 경기지역 기초단체장 선거구 66곳 가운데 61곳에서 승리를 거의 확정했다.

서울시 구청장에서 25곳 가운데 서초구를 제외한 24곳에서 모두 민주당 후보가 당선이 예상된다. 14일 오전 1시30분 현재 서초구청장 개표율 19.8%에서 조은희 자유한국당 후보가 48.4%의 득표율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경기도 기초단체장 31곳 가운데 28곳, 인천에서 강화군을 제외한 9곳에서 모두 여당 당선자가 나올 가능성이 유력하다.

자유한국당은 보수진영의 텃밭인 강남구에서 최초로 쓴잔을 들 것으로 예상된다. 송파구에서도 패배할 것으로 보인다.

제 1회 지방선거 때부터 한 번도 진보진영에 내준 적이 없는 서울 강남구와 경기 양주시, 포천시를 모두 여당에 내줄 가능성이 높다.

자유한국당은 인천 강화군, 경기 가평군, 연천군 등 3곳에서 당선자를 확정짓는 데 그쳤다. 경기 양평군수와 서초구청장 선거에서 승리한다고 해도 모두 5곳에 불과하다.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은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서 서울 25곳 가운데 5곳, 경기 31곳 가운데 13곳, 인천 10곳 중 5곳 등 66곳 가운데 23명의 기초자치단체장을 배출했다.

박근혜 게이트 이후 치러진 제7회 지방선거에서 수도권의 민심은 자유한국당에 서릿발 같이 책임을 물은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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