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14일부터 과일, 채소, 축산, 수산, 건식품 등 품목 80여 개를 저스트프레시(Just Fresh) 브랜드로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 이마트 로고.
저스트프레시는 이마트 상품구매자(바이어)가 직접 산지와 생산자, 생산 시기, 생육법 등을 따져 엄선한 신선식품 브랜드다.
이마트는 저스트프레시를 앞세워 신선식품부분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마트는 경북 청송에서 생산한 사과 가운데 상위 5% 안팎의 품질이 우수한 사과를 선별해 판매하는 ‘저스트프레시 청송사과’와 이마트가 운영하는 미트센터의 전용 냉장고에서 20일 이상 숙성한 ‘저스트프레시 에이징 등심’, 바닷물 온도가 5도~10도인 1월과 2월에 충남 서천에서 생산한 재래김을 사용해 만든 ‘저스트프레시 재래김’ 등 제품을 선보인다.
이마트는 저스트프레시 상품의 포장에 일반제품과 차별화되는 점들을 표시해 부각하기로 했다.
이마트는 신선식품 차별화를 통해 전체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자료에 따르면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국내 대형마트는 한 해 매출 증가율이 2015년 -2.1%, 2016년 -1.4%, 2017년 –0.1%를 보여 매출이 해마다 줄어왔다.
이는 온라인몰과 편의점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대형마트는 신선식품 산지를 발굴하고 구매하는 데에 오랜 영업비법을 보유한 데다 온라인으로 신선식품을 구매하는 일이 잦지 않은 만큼 신선식품 판매에 유리하다.
이마트는 현재 신선식품에서 전체 매출의 20% 이상을 거둬들이고 있다.
이마트는 2017년 신선식품 매출이 2016년보다 3.7% 늘어났다. 가전제품 다음으로 매출 증가 폭이 컸다. 2017년 가전제품 매출은 2016년보다 12.0% 증가했다.
민영선 이마트 신선식품 담당 상무는 “대형마트는 신선도를 생명으로 하는 신선식품을 내세워 다른 유통회사들과 차별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저스트프레시 상품을 모든 품목으로 확대해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