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LNG선박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고 정책적 지원으로 컨테이너선도 수주하는 등 영업환경이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진명 케이프증권 연구원은 7일 대우조선해양 목표주가를 기존 3만4300원에서 3만5500원으로 올려 잡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직전거래일은 5일 2만7250원에 장을 마쳤다.
최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은 LNG선박에서 독보적으로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고 있고 여기에 컨테이너선 수주까지 더해지고 있다”며 “지금 상황이 유지되면 가장 먼저 매출절벽을 탈출하는 조선업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정부가 주도한 공공발주를 통해 2만3천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7척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현대상선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3사에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을 나눠서 발주한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은 2020년 2분기까지 현대상선에게 초대형 컨테이너선 7척을 인도하게 된다.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구체적 사양과 계약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
대우조선해양은 1분기부터 LNG선박 테마주로 부각받으며 주가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국내 조선사 가운데 가장 많은 LNG운반선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건조량이 늘어날수록 각 LNG선박을 만드는 건조기간은 줄어들어 대우조선해양은 LNG선박에서 경쟁사보다 높은 수익률을 낼 가능성이 크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미 올해 수주목표(73억 달러)의 57%를 달성했고 이 가운데 LNG선박 비율이 41.4%를 차지하고 있다. 수익률이 높은 LNG선박의 매출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수주잔고도 2년8개월치로 충분한 양을 확보하고 있다. 매출이 정체된 해양부문을 제외해도 2년치 이상의 상선·특수선 물량을 보유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은 외형 축소에도 불구하고 매출 하락세가 마무리되고 있다”며 “LNG선박의 강세, 정책적 발주물량 수혜 등 우호적 영업환경이 다년간 지속될 것”이라며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