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전국 주요 장소에 1분 단위로 미세먼지를 측정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KT는 24일 광화문 KT스퀘어에서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KT 에어맵코리아 프로젝트'를 7개월 동안 추진한 경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발표했다.
▲ KT 임직원이 경기도 과천 'KT INS 운용센터'에 위치한 '전국 공기질 관제센터'에서 데이터를 확인하고 있다. |
에어맵코리아 프로젝트는 KT가 2017년 9월부터 시작한 사업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미세먼지 정책수립을 돕기 위해 추진됐다.
KT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서울과 6개 광역시의 1500개 장소에 공기 질 관측시설을 설치했다.
KT는 통신주 450만 개, 기지국 33만 개, 공중전화부스 6만 개 등 전국에 약 500만 개의 정보통신기술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이 시설은 사람이 호흡하는 지상 10m 이내에 위치해 공기질 측정에 적합하다는 장점이 있다.
KT는 공기질 관측망 구축뿐 아니라 1분 단위로 공기 질 데이터를 분석하는 '에어맵 플랫폼'도 공개했다.
에어맵 플랫폼은 전국 1500 곳에 설치된 미세먼지 측정장비가 1분 단위로 전달하는 데이터를 처리한다. 미세먼지를 비롯해 초미세먼지, 온도, 습도, 소음 등 5가지 항목을 진단한다.
에어맵 플랫폼은 공기청정기, 공조기, 인공강우 드론 등과 연동해 미세먼지를 줄이는 일에도 쓰인다.
KT는 에어맵 플랫폼을 운영해 확보한 공기 질 데이터를 과기정통부에 우선 제공한다. 과기정통부가 수집한 공기 질 데이터를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과기정통부와 협의를 거쳐 정부의 미세먼지 관측 데이터와 KT의 관측 자료를 함께 활용한 서비스를 앱으로 제공할 계획을 세웠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소비자는 1분 단위로 갱신되는 미세먼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 실장은 "KT는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미세먼지 문제 해결에 힘을 보태기 위해 에어맵코리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국민들이 미세먼지의 위험에서 벗어나도록 정부, 지자체, 연구기관 등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