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일근 LG이노텍 CTO(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전무와 양창범 국립축산과학원 원장(왼쪽에서 세 번째), 문홍길 가금연구소 소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21일 전북 완주군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양계 스마트팜 기술개발 공동연구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
LG이노텍이 국립축산과학원과 손잡고 무인 양계장을 만드는 데 필요한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권일근 LG이노텍 최고기술책임자(CTO) 전무와 양창범 국립축산과학원 원장, 가금연구소 문홍길 소장 등이 21일 전북 완주군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인공지능 스마트팜 기술을 개발하기로 공동연구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LG이노텍은 22일 밝혔다.
이 기술이 개발되면 카메라와 각종 센서가 닭 수 만 마리의 상태뿐 아니라 날씨 등 환경 변화를 분석하고 인공지능기술을 통해 양계장의 온도와 습도를 자동으로 제어한다.
또 닭의 발육상태에 따라 출하시점을 예측해주고 닭의 전염병 감염증상도 파악함으로써 전염병에 따른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도 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닭의 성장 단계별 행동을 분석하고 이와 관련된 표준을 마련한다.
LG이노텍은 카메라와 온도 및 습도센서 등으로 이뤄진 계측 시스템과 딥러닝 알고리즘을 개발하기로 했다.
LG이노텍은 이미 카메라를 활용한 개체 인식 기술과 닭의 이상 움직임 검출 알고리즘 등 기반 기술은 확보했고 2020년까지 양계 농가에 실제 적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기술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LG이노텍 관계자는 "대규모 양계장이 닭 수 만 마리를 사육하고 있어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등 전염병에 닭이 감염될 수 있다"면서 "인공지능 스마트팜 기술이 개발되면 닭의 전염병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