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소재회사 솔브레인이 주력 제품인 반도체 식각액 공급을 늘려 올해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15일 “솔브레인이 3분기부터 SK하이닉스의 청주 공장에 3D낸드용 인산계 식각액을 공급한다”며 “올해 반도체 소재 공급을 늘릴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솔브레인은 올해 매출 9613억 원, 영업이익 1652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56% 늘어나는 것이다.
식각액은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실리콘 산화막 두께를 줄이거나 불순물을 제거하는 데 사용되는 화학물질을 말한다.
솔브레인은 삼성전자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평택 반도체공장에 식각액을 공급해왔는데 하반기부터 SK하이닉스의 새 반도체 공장인 청주 M15에도 이를 공급한다.
SK하이닉스는 청주 M15공장의 준공을 2019년으로 했었는데 올해 연말로 완공시기를 앞당긴 데 이어 또 다시 1~2개월 단축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에 따라 솔브레인도 소재 공급 시점을 앞당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솔브레인은 올해 1분기 깜짝 실적을 낸 데 이어 2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솔브레인이 주력 제품인 반도체 식각액과 디스플레이 소재인 씬글라스 가격 상승에 힘입어 1분기에 에 이어 2분기에도 수익성을 크게 개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솔브레인은 2분기 매출 2289억 원, 영업이익 416억 원을 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69% 급증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