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

금통위원 조동철 금리인상에 신중론, “현재 물가 낮은 수준”

김수연 기자 ksy@businesspost.co.kr 2018-05-09 18:22:1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금통위원 조동철 금리인상에 신중론, “현재 물가 낮은 수준”
▲ 조동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9일 서울시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조동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금리인상에 소극적 태도를 보였다. 현재 물가가 낮고 통화정책은 완화기조라는 것이다.

조 위원은 9일 서울시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출입기자단 오찬간담회를 열고 “4월 근원물가가 3월보다 1.4% 올랐는데 예상보다는 상승폭이 작다”며 “한국은행은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물가를 우선순위로 고려해 물가안정 목표제에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 위원은 통화 완화정책을 선호하고 금리 인상을 꺼리는 비둘기파로 알려졌다. 2017년 11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6년 반 만에 올렸을 때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내놨다.

물가안정 목표제는 통화정책의 목표를 물가안정에 두고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목표를 공표한 뒤 통화정책수단으로 달성하는 것을 말한다.

조 위원은 “2013~2015년에는 기준금리 인하폭이 기대인플레이션 하락폭보다 작아 실질금리가 높아지는 현상이 발생했다”며 “긴축적 통화정책을 펼친 셈이 됐다”고 말했다.

조 위원은 통화정책 목표에 기대 인플레이션도 함께 고려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바라봤다.

기대 인플레이션이 확실하게 안정돼야 기준 명목금리 조정이 곧바로 실질금리 변화로 이어져 실물경제를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일본이 오랜 디플레이션으로 기준금리가 0%로 낮아져 있어서 2008년 세계 금융위기가 닥쳤을 때 통화당국이 대응할 수 있는 여지가 없었다”며 “일본은 금융위기의 진원지였던 미국보다 경제성장률이 2배 가까이 추락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

인기기사

TSMC 엔비디아 AI 반도체 주문 3년치 확보, 삼성전자·인텔이 추격 어려워 김용원 기자
삼성전자 파운드리 2나노에 '후면전력공급’ 적용, 경계현 'TSMC 추월' 승부수 나병현 기자
테슬라 중국 생산 신형 '모델3 퍼포먼스'에 LG엔솔 고성능 MCN 배터리 탑재 김호현 기자
롯데마트 롯데슈퍼 먹거리 할인 행사, 수박값 2천 원 낮추고 체리 9990원에 윤인선 기자
대만 매체 "삼성디스플레이, 애플과 폴더블 디스플레이 공급 계약 체결" 나병현 기자
‘제2의 월급’ 월배당 ETF 투자 해볼까, 커버드콜·고배당 상품도 매력 어필 박혜린 기자
장덕현 삼성전기 '유리기판'으로 AI붐 누리나, 기술한계와 경쟁심화 극복 온힘 나병현 기자
한미반도체 곽동신, 라인야후 관계사 ‘라인넥스트’에 개인자금 310억 투자 나병현 기자
FT "한전 영국 정부와 웨일스 신규 원전 건설 논의, 이번 주 장관급 회의" 김홍준 기자
중국과 반도체 경쟁에 미국 유럽 810억 달러 썼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수혜 김용원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