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의 부가가치 증가율은 2016년 2.4%였는데 2017년 4.4%로 2.0% 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노동 투입은 2016년에 2015년보다 0.03% 줄었고 2017년에는 2016년보다 1.4%더 줄었다.
제조업의 업종을 세분해 살펴보면 의료·정밀·광학기기분야(23.1%)와 기타운송장비분야(19.8%),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분야(12.0%), 기계·장비분야(12.0%), 섬유·의복·액세서리·모피분야 (7.1%), 1차금속분야(6.1%) 등에서 노동 생산성 향상이 돋보였다.
의료·정밀·광학기기분야는 노동 투입이 변하지 않았으나 부가가치가 증가해 노동 생산성이 높아졌다.
기타운송장비분야는 부가가치가 8.2% 감소했지만 조선업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노동 투입이 23.4%나 줄면서 노동 생산성이 상승하는 효과를 냈다.
건설업의 노동생산성지수는 7.2% 상승한 110.8을 보였다. 2009년 8.6%를 보인 뒤 8년 만에 최대 상승률이다. 지난해 주택 경기가 호황을 보인 것이 배경으로 보인다.
반면 서비스업의 노동생산성지수는 101.9로 1.7% 상승하는 데 그쳤다.
서비스업 가운데 숙박 및 음식점업은 노동 생산성이 2016년보다 3.9% 하락했다. 노동 투입은 1.8% 늘었으나 부가가치가 2.2% 감소했다.
반면 금융 및 보험업의 노동 생산성이 8.4% 늘어나며 전체 서비스업 노동생산성지수를 소폭 끌어올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