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문 관세청장이 30일 오후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열린 현안점검회의를 마치고 공항을 나오고 있다.<뉴시스> |
김영문 관세청장이 30일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밀수와 탈세 혐의를 놓고 “철저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청장은 이날 인천시 중구 인천공항에서 인천세관 간부간담회를 열고 관세행정 혁신 태스크포스(TF) 민간위원들과 함께 현장 점검도 병행했다.
김 청장은 대한항공과 세관 직원의 유착 혐의에 관해 “엄정히 감찰을 실시할 것”이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관세행정의 사각지대는 없는지 살펴보고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수사 과정에서 제보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김 청장은 “관세청이 묵인했다는 의혹으로 내부 수사를 맡기기 힘들 것이라는 분위기도 있지만 적극적으로 제보해달라”고 말했다.
관세청은 21일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와
조현아 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등 한진그룹 오너 3세의 자택을 압수수색 한 뒤 23일 서울 중구의 한진관광 사무실 등 4곳을 추가로 압수수색했다.
25일에는 인천본부세관이 대한항공의 밀수와 탈세를 묵인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내부감사를 진행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