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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  2021-03-31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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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 생애

조현아는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다.

한진그룹 복귀가 무산되자 동생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에 반대해 KCGI, 반도그룹과 주주연합을 결성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벌이고 있는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하지 못함에 따라 상속세와 이혼 재산분할 문제 등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관심을 쏟고 있다.

1974년 10월5일 서울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첫째로 태어났다.

미국 코넬대학교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한 뒤 대한항공에 입사해 주로 기내식사업을 담당했다.

승진을 거듭해 대한항공 기내서비스와 호텔사업부문 총괄부사장에 올랐다.

이른바 ‘땅콩회항’사건으로 불리는 대한항공 086편 회항사건으로 국민적 비판이 확산되자 대한항공 부사장에서 물러났다.

이 사건으로 구속됐다가 2심에서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받고 풀려났다. 대법원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최종 확정됐다.

항공기 회항사건으로 한진그룹의 모든 직책을 내려놓았다가 칼호텔네트워크로 복귀했지만 한진그룹 오너일가의 갑횡포와 비리의혹이 확대되면서 본격적으로 업무를 보기도 전에 다시 자리에서 내려왔다.

결혼 8년 만에 남편이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대한항공 부사장 시절에 경영능력과 성과를 보여줬다는 평을 들었다.

◆ 경영활동의 공과

△사모펀드 KCGI에 한진칼 지분 일부 넘기고 33억 원 손에 쥐어
조현아는 2021년 3월 보유하고 있던 한진칼 주식 가운데 5만5천 주를 사모펀드 KCGI에 넘겼다.

KCGI는 조현아로부터 한진칼 주식을 주당 6만1300원에 취득한 것으로 파악된다.

조현아는 이번 지분 매각으로 약 33억7천만 원 가량의 현금을 확보한 것으로 추산된다.

조현아는 2020년 12월 기준으로 한진칼 주식 383만7394주를 들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KCGI의 한진칼 보유주식은 이번 거래로 1236만5190주에서 1242만190주로 늘어나게 됐다.

경영계 안팎에서는 조현아가 사모펀드 KCGI에 지분을 넘긴 것을 놓고 한진칼 경영권 분쟁에서 물러나는 것 아니냐는 풀이가 나왔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산업은행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하면서 조현아와 KCGI 및 반도그룹 주주연합(주주연합)과 조원태 회장의 경영권 분쟁은 조 회장의 승리로 일단락됐다.

주주연합은 2021년 3월26일 열리는 한진칼 주주총회에 조원태 회장을 견제할 수 있는 주주제안도 하지 않았다.
▲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가운데)이 2019년 6월13일 인천지밥에서 대한항공 항공기를 이용해 명품 등을 밀수입한 혐의로 열린 선고공판에 출석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확보로 흔들리는 주주연합
산업은행이 2020년 11월16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을 위해 한진칼에 8천억 원 규모 투자를 진행하면서 조현아와 KCGI 및 반도그룹 주주연합(주주연합)은 위기를 맞게 됐다.

사모펀드 KCGI는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한진칼이 산업은행과 추진했던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관련해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하며 맞섰다.

KCGI는 2020년 11월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졸속 결정된 한진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한진칼 이사회가 현재의 지분구도를 크게 변동시키는 내용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해 법원에 긴급히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KCGI는 △국민 혈세를 이용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경영권 방어 반대 △한진칼과 대한항공의 심각한 주주권 훼손 △경영권 분쟁 상황에서 나온 제3자 유상증자의 불법성 등 3가지를 이유로 들었다.

당시 조현아와 반도그룹의 명의는 보도자료에 등장하지 않아 주주연합 내부에 의견 대립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법원은 KCGI가 제기한 한진칼 유상증자금지 가처분신청을 2020년 12월 기각했고 주주연합은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에서 결정적 타격을 입게 됐다.

주주연합 내부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산업은행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발표하고 한진칼 지분을 10% 가까이 얻게 되면서 주주연합 내부에서는 동요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경영권 분쟁 상황이 이른바 ‘기울어진 운동장’과 다름없다며 이길 수 없다는 분위기가 돌았다는 것이다.

산업은행이 한진칼에 8천억 원을 투입하면서 지분 10.66%를 확보함에 따라 주주연합의 한진칼 지분은 41.7%로 줄었다.

반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우호지분(37.7%)과 산업은행의 지분을 합치게 되면 약 48%로 3자연합을 월등히 앞서게 됐다.

조현아는 이 무렵 그동안 법률적 자문을 맡겼던 법무법인과 맺은 위임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파악된다.

그동안 조현아의 법률자문을 담당했던 변호사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현재 이번 사건을 대리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2020년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에서 경영권 확보 실패
조현아와 KCGI 및 반도그룹 주주연합(주주연합)은 2020년 3월27일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열린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에서 경영권 확보에 실패했다.

주주연합이 추천한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4명, 기타 비상무이사 1명 등은 모두 선임되지 못했다.

반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한진칼 사내이사 연임에 성공해 경영권을 지켰다.

또한 한진칼 이사회가 추천한 하은용 대한항공 부사장(사내이사)을 비롯한 사외이사 후보 5명도 모두 선임됐다.

조원태 회장은 찬성 56.67%, 반대 43.27%, 기권 0.06%를 받아 한진칼 사내이사 연임에 성공했다.

한진칼은 이사 선임·해임 안건을 일반결의사항으로 정하고 있어 출석한 주주들의 과반 찬성을 얻으면 통과된다.

사내이사후보인 하은용 대한항공 부사장도 찬성 56.95%, 반대 42.99%, 기권 0.06%로 한진칼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이밖에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박영석 서강대 교수, 임춘수 마이다스PE 대표, 최윤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동명 법무법인 처음 대표변호사 등 한진칼 이사회가 추천한 5명은 모두 과반수 이상 찬성표를 얻어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반대로 주주연합이 추천한 이사 후보들은 아무도 선임되지 못했다.

김신배 전 SK 부회장(찬성 47.88%, 반대 51.91%)과 배경태 전 삼성전자 부사장(찬성 43.26%, 56.52%)은 과반수 이상 찬성표를 얻지 못했다.

기타 비상무이사 후보인 함철호 스카이웍스 대표이사도 찬성 43.87%로 이사에 오르지 못했다.

이밖에 서윤석 이화여대 경영학부 교수, 여은정 중앙대 경영경제대학 교수, 이형석 수원대 건축도시부동산학부 교수, 구본주 법무법원 사람과사람 변호사 등 주주연합이 추천한 사외이사 선임안건은 모두 부결됐다.

이에 따라 한진칼 이사회는 조원태 회장과 석태수 사장, 하은용 부사장 등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8명으로 꾸려졌다.

이날 주총 참석률은 84.93%로 지난해 주총보다 7%포인트가량 높았다.

전체 한진칼 의결권이 있는 주식 5727만6944주 가운데 4864만5640주를 보유한 주주들이 이번 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했다.

△한진칼을 상대로 제기한 2건의 가처분신청 모두 기각돼
서울중앙지법은 2020년 3월24일 조현아와 KCGI 및 반도그룹 주주연합(주주연합)이 한진칼을 상대로 낸 가처분소송 2건을 모두 기각했다.

주주연합은 대한항공 자가보험과 대한항공 사우회가 자본시장법상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특별관계에 있는데도 한진칼 지분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를 게을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자가보험과 사우회가 특별관계에 해당한다는 점을 두고 주주연합의 소명이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주주연합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또한 법원은 같은 날 반도그룹이 2019년 12월26일 주주명부 폐쇄 이전에 취득한 한진칼 주식 485만2천 주의 의결권 행사를 허용해 달라면서 제기한 가처분신청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앞서 반도그룹은 2019년 10월1일 계열사인 대호개발을 통해 한진칼 지분 5% 이상을 취득하면서 ‘경영권에 영향을 주기 위한 행위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시했다.

그 뒤 반도그룹은 2020년 1월10일 한진칼 지분을 8.28%까지 끌어올리면서 투자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꿨다.

법원은 한진칼과 반도그룹이 제출한 자료를 종합해 볼 때 반도그룹이 경영참여 목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의 또는 중과실로 자본시장법 상 필요한 공시의무를 위반했다고 보고 반도그룹의 가처분신청을 기각했다.

자본시장법은 공시의무를 위반한 주주의 의결권 가운데 5%를 초과한 의결권은 행사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조현아를 비롯한 주주연합은 법원의 가처분신청 기각 결정에도 경영 정상화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주주연합은 2020년 3월24일 ‘서울중앙지법의 가처분 기각 결정에 관한 주주연합의 입장’에서 “법원의 결정이 예상과 다르게 내려졌지만 이번 한진칼 주주총회는 물론 그 이후에도 한진그룹의 정상화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주주연합은 “이번 법원의 가처분 결정이나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의 결과가 한진그룹 정상화의 끝이 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주주연합은 긴 안목과 호흡으로 한진그룹을 위기에서 벗어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KCGI를 통해 한진칼 상대로 가처분신청 제기
조현아와 KCGI 및 반도그룹 주주연합은 2020년 2월28일 한진칼을 상대로 제기한 의안상정 가처분신청을 놓고 정당한 주주권 행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현아는 ‘주주연합의 의안상정 가처분과 관련해 드리는 글’에서 “주주연합은 한진그룹의 파행적 의사진행에서 주주권을 보호하기 위해 주주총회 의안상정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조현아를 비롯한 주주연합은 KCGI 산하 투자목적회사 그레이홀딩스를 통해 2020년 2월25일 한진칼을 상대로 전자투표제 도입 등의 내용을 담은 의안을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하라는 소송을 냈다.

주주연합은 가처분신청에서 △전자투표제 도입 △이사의 선관주의 의무 명시 △이사 자격기준 강화 △이사회 성별 구성 다양화 등의 내용을 2020년 3월에 있을 한진칼 주주총회의 의안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주연합은 “한진칼의 경영진이 지금보다 건설적 협의와 정책 대결의 장으로 들어서기를 간곡히 호소한다”며 “의안상정 가처분신청의 법적 정당성은 법원의 판결로 곧 확인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현아를 비롯한 주주연합이 제기한 의안상정 가처분신청을 받은 서울중앙지법은 한진그룹에서 기간을 정해 이사회에서 의안을 상정하겠다고 밝힌 이상 미리 가처분결정을 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며 결정을 보류했다.

당시 법조계에서는 주주연합이 상법에 따른 주주제안의 요건을 충족한 만큼 한진그룹이 이사회를 열어 주주연합의 주주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때 가처분을 신청해도 늦지 않았은데 다소 성급하게 진행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상법 제363조의2 제3항을 보면 3% 이상의 주식을 보유한 주주가 주주총회 개최 6주 전에 제시한 주주제안이 법령 또는 정관을 위반하지 않으면 주주총회의 안건으로 올려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진칼 이사회는 주주연합이 제안한 주주제안을 2020년 3월27일 열리는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KCGI 및 반도그룹과 함께 한진칼 사내이사후보 주주제안
조현아는 KCGI 및 반도그룹과 함께 결성한 주주연합(주주연합)을 통해 한진칼 사내이사후보 4명과 사외이사후보 4명을 2020년 2월13일 주주제안으로 추천했다.

주주연합은 사내이사후보로 김신배 전 SK그룹 부회장과 배경태 전 삼성전자 부사장, 김치훈 한국공항 상무와 함철호 전 티웨이항공 대표이사를 제안했다.

사외이사후보로는 서윤석 이화여대 교수, 여은정 중앙대 경영경제대학 교수, 이형석 수원대 공과대학 교수, 구본주 법무법인 사람과사람 변호사 등 4명을 제안했다.

한진칼 정관에는 이사회 구성원의 수를 제한하는 규정이 없어 이사 수를 늘리는 데 큰 걸림돌이 없다. 2020년 2월 말 기준 4명인 사외이사 가운데 이석우 법무법인 두레 변호사가 같은 해 3월에 임기가 끝나는 점을 감안하면 주주연합의 제안을 받아들이면 한진칼 사외이사 수는 7명으로 늘어난다. 

조현아를 비롯한 주주연합은 “참신하고 능력 있는 전문경영인과 외부 전문가들로 한진칼 이사진이 꾸려지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이들은 한진그룹의 변화를 위해 꼭 필요한 경험과 능력을 인정받은 분들로서 참신성과 청렴성을 겸비한 전문가다”라고 소개했다.

주주연합은 이사회 중심 경영체제를 확립하고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정관변경안건도 내놓았다.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해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가 맡도록 했고 이사회 의장이 이사회 소집권을 지니도록 해 이사회 독립성을 높이자고 했다.

이사의 선관주의의무를 정관에 새롭게 넣고 이사회를 구성할 때 성별 대표성을 확보하도록 한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한진칼 이사회 아래 감사위원회와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보상위원회, 거버넌스위원회 설치를 의무사항으로 하는 내용도 넣었다.

각 위원회의 위원장은 사외이사가 맡으며 보상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가 맡고 거버넌스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는 위원 3분의 2 이상을 사외이사가, 사외이사 후보 추천위원회는 위원의 과반수를 사외이사가 맡는다는 내용도 담았다. 

정관을 개정해 현재 3명인 감사위원회 위원을 늘릴 수 있도록 해 감사위원회의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도 주주제안에 넣었다.

주주연합은 “한진칼이 대주주 중심의 경영에서 벗어나 이사회 중심의 경영으로 나아가는 길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주주 권익을 보호하고 주주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정관에 전자투표제를 포함시키고 주주총회에서 이사를 선임할 때 개별투표 방식을 채택하도록 했다.

조현아를 비롯한 주주연합은 “이런 주주제안이 전문경영인제와 이사회 중심 경영을 통한 한진그룹 혁신의 시작점이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소액주주를 포함한 주주 여러분들의 전폭적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KCGI 및 반도그룹과 손잡고 한진그룹 지배구조 개편 요구
조현아는 2020년 1월31일 KCGI 및 반도건설과 손잡고 한진그룹 지배구조 개편을 요구하는 공동입장문을 냈다.

조현아와 KCGI 및 반도건설은 법무법인 태평양을 통해 낸 공동입장문에서 “대한항공을 비롯한 한진그룹의 현재 경영상황이 심각한 위기상황이며 현재 경영진의 힘으로는 개선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전문경영인제도의 도입을 포함한 기존 경영방식의 혁신 및 경영 효율화를 통하여 주주가치의 제고가 필요하다는 점에 주요 주주들은 함께 공감했다”고 말하며 연대 취지를 설명했다.

조현아와 KCGI 및 반도그룹은 한진칼의 주주총회에서 의결권 행사와 주주제안 등 한진그룹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활동에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앞으로 한진그룹의 전문경영인체제와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해 어느 특정주주 개인의 이익에 좌우되지 않고 그동안 소외되었던 일반주주들의 이익을 증진시킬 것이다”며 “주주 공동이익을 구현할 수 있는 모범적 지배구조를 정립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합의문에서 조현아와 KCGI 및 반도그룹은 경영에 직접 참여하지 않기로 하고 전문경영인에게 한진그룹 경영권을 맡기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한진칼 지분 공동보유계약을 맺고 함께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KCGI는 2020년 2월6일 ‘공동보유 합의에 대한 KCGI의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내면서 “한진칼 주식 공동보유 합의는 비전도 능력도 없이 한진그룹을 사유물처럼 운영하는 기존 경영체제를 새로운 전문경영체제로 바꿔 지배구조 개선을 이루기 위한 첫걸음이다”고 밝혔다.

△동생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경영활동 비판 시작
조현아는 2019년 12월23일 동생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향해 선친인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뜻과 다르게 그룹을 운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현아는 법무법인을 통해 ‘한진그룹 현상황에 대한 조현아의 입장’이라는 자료를 내고 “조원태 회장이 공동경영의 유훈과 다르게 한진그룹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현아는 당시 그의 한진그룹 복귀 등 경영상의 중요사항과 관련해 어떤 합의도 없었음에도 대외적으로 합의가 있었던 것처럼 공표된 사실에 문제를 제기했다.

당시 항공업계에서는 조현아의 이와 같은 의사표시를 두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그룹 총수 지위를 부정하면서 공동경영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했다.

또한 이날 입장문 발표는 2019년 11월 있었던 한진그룹 인사에서 조현아가 제외되자 그동안 미뤄두었던 경영권을 향한 의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조현아는 이날 입장문에 다른 주주들과 연대할 의사가 있다는 점도 분명히 담았다.

조현아는 입장문에서 “한진그룹의 주주 및 선대 회장의 상속인으로서 한진그룹의 발전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기 위해 향후 다양한 주주의 의견을 듣고 협의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당시 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주요주주 구성을 살펴보면 조원태 회장이 6.52%, 조현아가 6.49%, 조현민 한진칼 전무가 6.47%,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이 5.31%,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17.29%, 델타항공이 10.0%, 반도그룹이 6.28%를 쥐고 있었다.

한진그룹은 조현아의 입장문 발표를 두고 “회사경영은 회사법 등 관련법규와 이사회 등 절차에 의거해 행사돼야 한다”며 “최근 한진그룹이 새로운 변화의 기초를 마련하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서 조현아의 행동이 회사 경영의 안정을 해치고 기업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진그룹 오너일가의 갑횡포와 비리 의혹에 경영복귀 무산
조현민 한진칼 전무가 갑횡포 논란이 불거져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조현민 전무는 2018년 3월 말 광고 관련 회의를 진행하는 자리에서 광고대행사 팀장을 향해 언성을 높이고 물컵을 던지는 등 갑횡포를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 뒤 조현민 전무가 평소 갑횡포를 자주 부려왔다는 추가 폭로들이 잇달아 터져나왔다.

조현아는 한진그룹 경영에 복귀한 점을 놓고 부정적 여론이 아직 높은 상황에서 조현민 전무의 갑횡포 논란이 SNS 등을 타고 빠르게 확산되면서 여론은 극도로 악화했다.

조현민 전무가 조현아의 경영복귀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었다. 조현민 전무는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 당시에도 언니를 감싸면서 복수를 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가 공개돼 성난 여론에 기름을 붓기도 했다.

갑횡포 논란이 계속 확산되면서 조현민 전무뿐 아니라 한진그룹 오너일가 전반의 폭행 등 갑횡포나 밀수, 횡령 등 비리 의혹이 불거져 나왔다.

결국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조현아와 조현민 전무가 모든 직책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한진그룹 경영복귀
조현아는 2018년 3월 칼호텔네트워크 등기이사 사장으로 경영에 복귀했다가 다음달인 4월에 사임했다.

칼호텔네트워크는 그랜드하얏트인천, 제주칼호텔, 서귀포칼호텔 등을 운영하고 있는 한진그룹 계열사다.

조현아는 2014년 말 항공기 회항사건을 일으켜 한진그룹 경영에서 손을 뗀 지 약 3년 만에 복귀했다.

항공기 회항사건의 사회적 파장이 컸던 만큼 경영복귀 시점이 이른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항공기 회항사건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기에 전에 조현아는 한진그룹 국내외 호텔을 경영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호텔 관련 업무를 총괄하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조현아의 경영복귀로 한진그룹 승계구도에도 변화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돌았다.

한진그룹 오너3세들은 장남인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이 대한항공과 그룹 총괄을, 장녀인 조현아가 호텔사업을, 차녀 조현민 한진칼 전무가 관광부문 등 나머지 계열사를 맡는 방식으로 역할을 분담할 것으로 재계는 바라봤다.

애초 한진그룹은 승계구도를 감안해 조원태 대표이사 사장이 그룹 총괄과 대한항공을, 조현아가 호텔과 관광 등 사업을, 조현민 전무가 진에어를 맡는 쪽으로 가닥을 잡는 듯했다. 

그러나 조현아가 항공기 회항사건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데다 조현민 전무가 진에어 이사회에서 빠지는 등 변화가 일어났다. 이에 따라 조현아가 경영일선에 복귀하지 않으면 조원태 사장이 그룹 총괄과 대한항공 경영을 맡고 조현민 전무가 호텔과 관광을 맡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왔다.

조현아는 경영복귀에 앞서 2018년 2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에 주자로 나서 경영복귀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말도 나왔다.

△한진그룹 윌셔그랜드센터 개관
한진그룹은 2017년 6월2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윌셔그랜드센터의 문을 열었다.

윌셔그랜드센터는 73층으로 지어졌으며 미국 서부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다. 최상층과 사무실 공간 사이에 객실 900개 규모로 고급호텔이 자리를 잡고 있다. 저층부에는 상업공간 7층과 컨벤션센터, 최첨단 시설을 갖춘 3만7천 ㎡(1만1200평) 규모의 사무실이 자리를 잡았다.

한진그룹은 2014년 2월부터 3년4개월 동안 10억 달러(약 1조690억 원)를 투입해 윌셔그랜드센터를 지었다.

조현아는 윌셔그랜드센터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관식에 가족 자격으로 참석하기도 했다.

△대법원 판결 앞두고 경영복귀를 위한 움직임 보여
조현아는 2심 선고를 받은 뒤 외부활동을 극도로 자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 뒤 2016년 5월부터 서울시 동작구의 한 보육원에서 봉사활동을 정기적으로 했던 것으로 2017년 4월 알려졌다.

조현아는 2심 법원으로부터 사회봉사명령을 받지는 않았다.

대한항공이 조현아의 경영복귀를 염두에 두고 '보여주기식' 여론조성을 하고 있다는 말도 나돌았다.

대한항공의 공식 블로그에는 조현아가 대한항공 부사장으로 있을 때 냈던 성과를 소개하는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왔고 조현아의 봉사활동 담은 사진들도 자주 보였다.

◆ 비전과 과제
▲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2019년 7월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불법고용한 혐의로 열린 선고공판에 출석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조현아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벌이고 있는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하지 못함에 따라 상속세와 이혼 재산분할 문제 등 경제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조현아와 KCGI 및 반도그룹으로 결성된 주주연합(주주연합)은 2020년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에서 경영권을 확보하지 못했다.

산업은행이 2020년 11월16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을 위해 한진칼에 8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면서 주주연합은 위기를 맞게 됐다.

주주연합 내부를 잘 아는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산업은행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발표하고 한진칼 지분을 10% 가까이 얻게 되면서 주주연합 내부에서는 동요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경영권 분쟁에서 이길 수 없다는 분위기가 돌았다고 한다.

산업은행이 한진칼에 8천억 원을 투입하면서 지분 10.66%를 확보함에 따라 주주연합의 한진칼 지분은 41.7%로 줄었다.

반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우호지분(37.7%)과 산업은행의 지분을 합치게 되면 약 48%로 3자연합을 월등히 앞서게 됐다.

이런 상황 변화에 따라 주주연합은 2021년 3월26일 열리는 한진칼 주주총회에 조원태 회장을 견제할 수 있는 주주제안도 하지 않았다.  

경영권 분쟁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승리로 마무리된 데다 한진칼이 2021년 배당을 하지 않기로 하면서 조현아의 금전적 부담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이 2019년 사망함에 따라 조현아가 홀로 감당해야 하는 상속세는 약 600억 원으로 추정된다. 5년 간 나눠 내기로 했기 때문에 매년 120억 원 가량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된다.

여기에 2018년 4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이혼소송도 마무리지어야 한다. 

조현아는 남편 박씨와 자녀 양육권과 재산분할을 두고 법정공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조현아가 2021년 3월 KCGI에 보유하고 있던 한진칼 주식 가운데 5만5천 주를 넘겼는데 그 배경에는 상속세와 이혼소송 등에 따른 자금부족이 꼽힌다.    

◆ 평가
▲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2019년 4월16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열린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발인식에서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현아는 주주연합을 대표하거나 전면에 나서지는 못했지만 대한항공 부사장 시절에는 경영능력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대한항공 부사장 시절 같이 일해 온 주변 참모를 잘 챙기고 리더십도 강한 인물이라고 한다.

해외에서 학업을 마쳐 유창한 영어실력을 갖추고 있다. 국제 항공업계 관계자들과 친분이 있어 국제감각이 뛰어나다고 알려졌다.

조현아는 대한항공 기내식기판사업본부장을 맡으면서 대한항공의 기내서비스를 한 단계 끌어올리고 명품 기내식을 만들어 내는 데 일조했다. 특히 한국 고유의 식재료를 이용한 한식메뉴 개발에 힘썼다.

이 일을 맡으면서 2006년 비빔국수로 머큐리 어워드를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2007년과 2009년 대한항공은 '팩스 리더십 어워드'에서 2차례나 대상을 받았다. 팩스 리더십 어워드는 항공, 철도, 크루즈를 망라한 수송 업체에 기내식을 제공하는 세계 항공사 및 케이터링업체 중 최우수업체를 선정해 시상하는 상이다.

조현아는 외국인 파트너 옆에 서 있어도 작지 않을 정도로 키가 크고 말과 행동에 힘이 넘쳐 해외 파트너에게 호감을 줬고 이런 점도 사업성과에 일조했다고 전해진다. 

조현아는 칼호텔네트워크의 대표로 재직할 당시 호텔경영학을 전공한 경력을 살려 전문경영인 못지않은 지식으로 회사를 이끌었다는 평가도 받는다. 

특히 미국 LA 월셔그랜드호텔 건립에서 일정한 역할을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아는 2010년 9월 LA상공회의소와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아놀드 슈워제네거 당시 캘리포니아 주지사에게 윌셔랜드호텔 사업에 대해 적극 설명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이런 평가도 '땅콩회항'사건 이후 추락했다. 평소에 리더로서 하급자들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등 승무원 사이에 쌓인 불만이 터져 나왔다.

또 폭언과 고성 등 자기절제가 되지 않아 리더십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조현아는 재판에서 본인이 승무원과 사무장에게 폭언과 폭행을 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경기초등학교 동창인 남편과 만나 결혼해 첫사랑과 결혼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키가 173cm로 큰 편이다. 보르도 와인 산지를 직접 다니며 공부할 정도로 와인을 좋아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고급와인뿐 아니라 가격 대비 품질이 좋은 와인도 선호하는 편이라고 한다.

아버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비롯해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 조현민 한진칼 전무 모두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동문이다.

◆ 사건사고 
▲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2015년 5월22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항공기 회항사건 항소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석방돼 풀려나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사내이사후보인 김치훈 전 한국공항 상무의 사퇴
조현아와 KCGI 및 반도그룹 주주연합이 추천한 한진칼 사내이사후보인 김치훈 전 한국공항 상무가 자진사퇴했다.

김치훈 전 상무는 2020년 2월18일 한진칼 대표이사 앞으로 서신을 보내 “주주연합이 추천하는 사내이사후보에서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김치훈 전 상무는 서신에서 주주연합의 주주제안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주주연합이 제시한 주주제안에 동의하지 않으며 본인의 순수한 의도와 너무 다르게 일이 진행되고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한진그룹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동료후배들로 구성된 현재 경영진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김 전 상무는 “한진그룹 모든 구성원들이 힘을 모아 화합함으로써 한진그룹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도록 힘써주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가사도우미 불법고용 혐의로 재판받아
조현아는 2019년 7월2일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불법고용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5단독 안재천 판사는 조현아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2천만 원과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했다.

조현아는 2013년부터 2018년 초까지 필리핀 여성 11명을 대한항공 현지 우수직원으로 위장해 가사도우미로 고용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출입국관리법은 가사도우미로 일할 수 있는 사람을 내국인이거나 내국인에 준하는 신분을 지니는 사람(재외동포, 결혼이민자)로 제한하고 있다.

법원은 “조현아는 기업에서 차지하고 있는 지위를 이용해 대한항공을 가족 소유의 기업처럼 이용했고 직원들을 불법행위에 가담시켰다”며 “그 과정에서 대한항공의 공금으로 비용을 지급했다”고 판결이유를 밝혔다.

조현아는 1심에서 받은 판결에 불복하지 않아 형이 확정됐다.

△대한항공 이용해 명품 등 밀수한 혐의로 집행유예 받아
조현아는 대한항공 여객기를 이용해 해외명품을 밀수한 혐의로 법원으로부터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6단독 오창훈 판사는 2019년 6월13일 조현아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480만 원을 선고했다. 6300만 원의 추징도 명령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도 부과했다.

조현아는 2012년 1월부터 2018년 5월까지 해외 인터넷쇼핑몰에서 구매한 명품의류와 가방 등 8900만 원어치의 물품을 205차례에 걸쳐 대한항공 여객기를 통해 밀수입한 혐의를 받았다. 

조현아는 결심공판에서 모든 사실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1심 법원은 “범행횟수와 밀수입한 물품금액이 크기 때문에 죄책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밀수물품 대부분이 일상생활용품이나 자가소비용이기 때문에 유통질서를 교란할 목적이 없고 피고인도 반성하고 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조현아는 1심 법원의 판단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했고 2019년 12월20일 항소심 판결이 내려졌다.

인천지법 형사항소2부는 관세법 위반 혐의로 조현아에게 1심과 같은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80시간을 명령했다.

2심 법원은 “조현아는 대기업 회장의 자녀라는 지위를 이용해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향한 일반인의 신뢰를 저버리는 범행을 저질렀다”며 “사회적 지위를 부당하게 남용했다”고 말했다.

2심 법원은 “밀수품들이 고가의 사치품이라기보다는 생활용품이 대부분이라는 점 등을 고려하면 원심의 양형이 너무 무겁거나 가볍지 않다”고 덧붙였다.

조현아는 2심 법원의 판결을 받아들였고 형이 확정됐다. 

△조현아 남편의 이혼소송 제기 및 고소장 제출
조현아의 남편 박모씨는 2018년 4월 서울가정법원에 이혼과 양육자 지정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조현아의 남편 박씨는 성형외과 전문의로 조 전 사장의 초등학교 동창이다. 조현아와 2010년 10월 결혼해 슬하에 쌍둥이 아들을 두고 있다.

법원은 2018년 4월 조현아에게 소장 부본과 소송 안내서, 자녀양육 안내문 등 소송관련 문서를 송달했다.

조현아의 남편 박씨는 이혼소송을 진행하던 중 2019년 2월19일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조현아를 고소하기도 했다. 

박씨는 고소장에서 2016년 네 차례에 걸쳐 아내 조현아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조현아가 자녀들을 학대했다는 내용도 고소 사실에 포함했다.

이를 두고 조현아 측은 “두 사람의 혼인관계는 남편 박씨의 알코올과 약물중독 문제, 아이들을 향한 무관심과 방치로 파탄된 것이다”며 “자녀들을 학대한 사실이 없고 애정으로 최선을 다해 돌봤다”고 의혹을 전부 부인했다.

다음 날인 2019년 2월20일 KBS는 조현아로 추정되는 인물이 고성을 지르는 모습과 귀를 막고 있는 아이의 모습 등이 담긴 동영상을 입수해 보도했다.

동영상에서는 조현아로 추정되는 인물이 “네가 딴소리를 하니까 그렇지”라며 “죽어, 죽어버려”라고 소리를 지르는 장면이 담겼다.

KBS의 보도가 나간 이후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이 동영상이 빠른 속도로 퍼져나갔고 포털사이트 인기검색어에 ‘조현아 동영상’으로 올라가며 파문이 확산됐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2019년 11월24일 해당 폭행사건과 관련해 조현아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이듬해인 2020년 3월25일 조현아를 남편을 상해했다는 혐의로 벌금 300만 원에 약식기소했다. 

다만 부부싸움 과정에서 쌍둥이 아들에게 수저를 집어던지거나 폭언을 했다는 내용의 아동학대 혐의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검찰은 아동학대 전문가의 의견을 들은 뒤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땅콩회항’사건 피해자의 소송
조현아는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으로부터 손해배상소송을 당했다.

박창진 전 사무장은 2017년 11월 조현아와 대한항공을 상대로 2014년 항공기 회항사건으로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면서 각각 2억 원과 1억 원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박창진 전 사무장은 땅콩회항사건이 일어난 뒤 국토교통부와 검찰에서 조사를 받는 동안 대한항공 임직원들로부터 허위진술을 강요받거나 지시대로 움직이지 않을 경우 인사에서 불이익을 받을 것이라는 위협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박 전 사무장은 2018년 11월 대한항공을 상대로 부당징계 무효확인소송도 제기했다. 땅콩회항사건 당시 팀장이었는데 산업재해를 인정받아 휴직한 뒤 2016년 5월 복직했으며 그 뒤 일반승무원으로 강등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항공은 박창진 전 사무장이 사무장 직급을 유지하고 있으며 박창진 사무장이 방송자격을 따지 못해 보직에서 해임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1심 법원은 대한항공이 2천만 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판단했고 2심 법원은 7천 만 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박 전 사무장은 이런 법원의 판결에 불복해 상고장을 접수했다가 10여 일 만에 취하서를 제출해 대한항공의 손해배상액은 7천만 원으로 확정됐다.

박 전 사무장이 조현아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에서 1심 법원은 손해배상액으로 3천만 원을 인정했다. 박 전 사무장은 1심 법원의 판결에 불복해 항소를 했다.

조현아는 2심 법원의 판단에 앞서 1억 원을 공탁했고 2심 법원은 손해배상을 3천만 원으로 인정하면서 조현아의 공탁을 이유로 형식상 박 전 사무장의 청구를 기각했다.

△‘땅콩회항’사건
조현아는 2014년 12월5일 대한항공 086편에서 승무원의 마카다미아 서비스 방법에 불만을 품고 훈계하다 흥분해 승무원 사무장을 비행기에서 내리라고 지시했다. 이 과정에서 이륙을 위해 활주로를 향하던 비행기를 다시 게이트로 돌리게 해 탑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조현아가 월권행위를 하고 항공법을 위반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국토부가 조사에 착수했다. 2014년 12월10일 비판여론이 거세지자 결국 대한항공 부사장직에서 물러났다. 국토부는 2014년 12월16일 조현아를 검찰에 고발했다.

조현아는 2014년 12월30일 구속영장이 발부돼 서울 남부구치소에 수감됐다. 2015년 2월12일 1심 판결에서 항로변경 혐의와 업무방해죄에 대해 유죄판결이 내려져 징역 1년을 받았다.

2015년 5월22일 2심에서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법원은 조현아의 항로변경 혐의는 인정하지 않았다.

대법원은 2017년 12월21일 조현아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조현아는 서울남부구치소 수감 당시 잦은 변호사 접견으로 비판을 받았다. 구치소에 수감된 뒤 우울증과 대인기피증 등을 이유로 인하대병원 의료진을 불러 진료를 받아 특혜시비가 일었다. 인하대병원은 한진그룹이 설립한 병원이다.

수감시절 특혜 의혹은 2015년 11월 브로커 염모 씨가 구속되면서 사실로 밝혀졌다. 염씨는 조현아의 구치소 편의를 알선하고 이권을 챙긴 혐의로 징역 1년2개월을 받았다.

△원정출산 논란
2013년 5월 회사에서 전근 발령을 받는 형식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하와이에서 자녀를 출산해 원정출산 논란이 일었다.

이에 조현아는 “해외현지에서 근무 중 출산한 것이며 자녀들이 한국민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 경력

1999년 대한항공 호텔면세사업본부에 입사했다.

2002년 대한항공 호텔기판사업본부 기내판매팀장을 맡았다.

2004년 대한항공 기내식사업본부 ISP 총괄을 지냈다.

2006년 대한항공 기내식사업본부 부본부장을 역임했다.

2007년 대한항공 기내식사업본부장을 맡았다.

2011년 대한항공 호텔사업본부장 및 객실승무본부장을 겸임했다.

2007~2015년 칼호텔네트워크 대표이사를 맡았다.

2011~2015년 왕산레저개발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2013~2014년 대한항공 기내식기판사업본부장과 호텔사업본부장 및 객실승무본부장(부사장)을 겸임했다. 

2014년 한진관광 대표이사를 맡았다.

2014년 12월 땅콩회항사건으로 여론이 나빠지자 대한항공 부사장에서 물러났다.

2018년 3월 칼호텔네트워크 대표이사 사장으로 경영에 복귀했다. 하지만 다음 달 4월 여론의 압력에 사임했다.

◆ 학력

서울예술고를 졸업했다.

1999년 코넬대학교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했다. 

2007년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마쳤다.

◆ 가족관계

한진그룹 창업주 조중훈 회장의 장손녀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1남2녀 중 장녀다. 어머니는 이명희씨다.

남동생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고 여동생 조현민은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총괄 부사장이다.

남편은 성형외과 의사인 박모씨다. 조현아는 남편과 사이에서 쌍둥이 아들을 낳았다.

남편과 이혼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남편이 2018년 4월 초 서울가정법원에 조현아를 상대로 이혼 및 양육자 지정을 구하는 소송을 냈으며 조현아는 2018년 4월 중순 소장 부본과 소송 안내서, 자녀 양육 안내문 등을 송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 상훈

◆ 기타

금융감독원 공시를 보면 대한항공은 2014년 3분기 등기이사 보수총액으로 36억4300만 원을 지급했다고 같은 해 12월10일 보고했다. 조현아의 구체적 연봉은 공시되지 않았지만 조현아를 비롯한 사내 등기이사 6명의 보수는 34억2562만 원으로 1인당 평균 보수는 5억7094만 원이었다.

2015년 4월 재벌닷컴이 '2014년 사업보고서'를 기초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조현아는 6억8천 만원의 퇴직금을 포함해 14억7천만 원의 보수를 대한항공으로부터 받았다.

◆ 어록
▲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2014년 9월3일 그랜드 하얏트 인천 웨스트 타워 개관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늦은 나이에 쌍둥이를 출산해 회사업무와 병행하다보니 가사도우미를 고용하게 됐다. 미처 법적인 부분을 숙지하지 못해 잘못을 저질렀다. 피해를 본 회사 직원들에게 송구하다." (2019/05/02,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불법고용한 혐의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재판에서)

“처음 저는 많은 사람들의 질타 속에서 정신이 없었고 저의 모든 것을 잃었다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그 시간 동안 저의 인생을 돌아볼 수 있었고, 제가 하는 일이 어떠한 책임과 무게를 가져오는지를 느꼈다.” (2015/05/22,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최후 진술)

“저희 방의 입소자들은 이것을 양껏 나누어 먹는다. 메뉴에 익숙해진 탓인지 저희끼리는 가끔 나름대로의 특식을 만들어 먹는다. 과자인 ‘인디언 밥’에 우유를 먹는 간단한 아침부터, 주먹밥이나 비빔면 등 제법 공을 들인 메뉴까지. 이런 것을 먹을 때면 그때의 대화거리가 되고 현재를 잊어보는 작은 기회가 된다.” (2015/02/12, 1심 재판에서 제출한 반성문에서)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식재료로 전통한식의 맛을 유지하돼 식재료의 변화를 통해 업그레이드된 한식의 맛과 멋을 느낄 수 있도록 기내식을 개발했다." (2013/12/11, 매일경제TV 인터뷰에서)

“할 수 있는 분야라면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열심히 할 것이다. 그러나 경영수업이란 얘기는 자꾸 하지 말길 바란다. 회장님도 아직 젊으신데 섭섭해 하실지 모르기 때문이다.” (2006/09/21, 국제기내서비스협회 아시아 태평양 컨퍼런스에서 언론에 처음으로 등장하며)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

◆ 경영활동의 공과

△사모펀드 KCGI에 한진칼 지분 일부 넘기고 33억 원 손에 쥐어
조현아는 2021년 3월 보유하고 있던 한진칼 주식 가운데 5만5천 주를 사모펀드 KCGI에 넘겼다.

KCGI는 조현아로부터 한진칼 주식을 주당 6만1300원에 취득한 것으로 파악된다.

조현아는 이번 지분 매각으로 약 33억7천만 원 가량의 현금을 확보한 것으로 추산된다.

조현아는 2020년 12월 기준으로 한진칼 주식 383만7394주를 들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KCGI의 한진칼 보유주식은 이번 거래로 1236만5190주에서 1242만190주로 늘어나게 됐다.

경영계 안팎에서는 조현아가 사모펀드 KCGI에 지분을 넘긴 것을 놓고 한진칼 경영권 분쟁에서 물러나는 것 아니냐는 풀이가 나왔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산업은행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하면서 조현아와 KCGI 및 반도그룹 주주연합(주주연합)과 조원태 회장의 경영권 분쟁은 조 회장의 승리로 일단락됐다.

주주연합은 2021년 3월26일 열리는 한진칼 주주총회에 조원태 회장을 견제할 수 있는 주주제안도 하지 않았다.
▲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가운데)이 2019년 6월13일 인천지밥에서 대한항공 항공기를 이용해 명품 등을 밀수입한 혐의로 열린 선고공판에 출석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확보로 흔들리는 주주연합
산업은행이 2020년 11월16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을 위해 한진칼에 8천억 원 규모 투자를 진행하면서 조현아와 KCGI 및 반도그룹 주주연합(주주연합)은 위기를 맞게 됐다.

사모펀드 KCGI는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한진칼이 산업은행과 추진했던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관련해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하며 맞섰다.

KCGI는 2020년 11월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졸속 결정된 한진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한진칼 이사회가 현재의 지분구도를 크게 변동시키는 내용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해 법원에 긴급히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KCGI는 △국민 혈세를 이용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경영권 방어 반대 △한진칼과 대한항공의 심각한 주주권 훼손 △경영권 분쟁 상황에서 나온 제3자 유상증자의 불법성 등 3가지를 이유로 들었다.

당시 조현아와 반도그룹의 명의는 보도자료에 등장하지 않아 주주연합 내부에 의견 대립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법원은 KCGI가 제기한 한진칼 유상증자금지 가처분신청을 2020년 12월 기각했고 주주연합은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에서 결정적 타격을 입게 됐다.

주주연합 내부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산업은행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발표하고 한진칼 지분을 10% 가까이 얻게 되면서 주주연합 내부에서는 동요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경영권 분쟁 상황이 이른바 ‘기울어진 운동장’과 다름없다며 이길 수 없다는 분위기가 돌았다는 것이다.

산업은행이 한진칼에 8천억 원을 투입하면서 지분 10.66%를 확보함에 따라 주주연합의 한진칼 지분은 41.7%로 줄었다.

반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우호지분(37.7%)과 산업은행의 지분을 합치게 되면 약 48%로 3자연합을 월등히 앞서게 됐다.

조현아는 이 무렵 그동안 법률적 자문을 맡겼던 법무법인과 맺은 위임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파악된다.

그동안 조현아의 법률자문을 담당했던 변호사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현재 이번 사건을 대리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2020년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에서 경영권 확보 실패
조현아와 KCGI 및 반도그룹 주주연합(주주연합)은 2020년 3월27일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열린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에서 경영권 확보에 실패했다.

주주연합이 추천한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4명, 기타 비상무이사 1명 등은 모두 선임되지 못했다.

반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한진칼 사내이사 연임에 성공해 경영권을 지켰다.

또한 한진칼 이사회가 추천한 하은용 대한항공 부사장(사내이사)을 비롯한 사외이사 후보 5명도 모두 선임됐다.

조원태 회장은 찬성 56.67%, 반대 43.27%, 기권 0.06%를 받아 한진칼 사내이사 연임에 성공했다.

한진칼은 이사 선임·해임 안건을 일반결의사항으로 정하고 있어 출석한 주주들의 과반 찬성을 얻으면 통과된다.

사내이사후보인 하은용 대한항공 부사장도 찬성 56.95%, 반대 42.99%, 기권 0.06%로 한진칼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이밖에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박영석 서강대 교수, 임춘수 마이다스PE 대표, 최윤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동명 법무법인 처음 대표변호사 등 한진칼 이사회가 추천한 5명은 모두 과반수 이상 찬성표를 얻어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반대로 주주연합이 추천한 이사 후보들은 아무도 선임되지 못했다.

김신배 전 SK 부회장(찬성 47.88%, 반대 51.91%)과 배경태 전 삼성전자 부사장(찬성 43.26%, 56.52%)은 과반수 이상 찬성표를 얻지 못했다.

기타 비상무이사 후보인 함철호 스카이웍스 대표이사도 찬성 43.87%로 이사에 오르지 못했다.

이밖에 서윤석 이화여대 경영학부 교수, 여은정 중앙대 경영경제대학 교수, 이형석 수원대 건축도시부동산학부 교수, 구본주 법무법원 사람과사람 변호사 등 주주연합이 추천한 사외이사 선임안건은 모두 부결됐다.

이에 따라 한진칼 이사회는 조원태 회장과 석태수 사장, 하은용 부사장 등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8명으로 꾸려졌다.

이날 주총 참석률은 84.93%로 지난해 주총보다 7%포인트가량 높았다.

전체 한진칼 의결권이 있는 주식 5727만6944주 가운데 4864만5640주를 보유한 주주들이 이번 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했다.

△한진칼을 상대로 제기한 2건의 가처분신청 모두 기각돼
서울중앙지법은 2020년 3월24일 조현아와 KCGI 및 반도그룹 주주연합(주주연합)이 한진칼을 상대로 낸 가처분소송 2건을 모두 기각했다.

주주연합은 대한항공 자가보험과 대한항공 사우회가 자본시장법상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특별관계에 있는데도 한진칼 지분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를 게을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자가보험과 사우회가 특별관계에 해당한다는 점을 두고 주주연합의 소명이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주주연합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또한 법원은 같은 날 반도그룹이 2019년 12월26일 주주명부 폐쇄 이전에 취득한 한진칼 주식 485만2천 주의 의결권 행사를 허용해 달라면서 제기한 가처분신청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앞서 반도그룹은 2019년 10월1일 계열사인 대호개발을 통해 한진칼 지분 5% 이상을 취득하면서 ‘경영권에 영향을 주기 위한 행위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시했다.

그 뒤 반도그룹은 2020년 1월10일 한진칼 지분을 8.28%까지 끌어올리면서 투자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꿨다.

법원은 한진칼과 반도그룹이 제출한 자료를 종합해 볼 때 반도그룹이 경영참여 목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의 또는 중과실로 자본시장법 상 필요한 공시의무를 위반했다고 보고 반도그룹의 가처분신청을 기각했다.

자본시장법은 공시의무를 위반한 주주의 의결권 가운데 5%를 초과한 의결권은 행사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조현아를 비롯한 주주연합은 법원의 가처분신청 기각 결정에도 경영 정상화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주주연합은 2020년 3월24일 ‘서울중앙지법의 가처분 기각 결정에 관한 주주연합의 입장’에서 “법원의 결정이 예상과 다르게 내려졌지만 이번 한진칼 주주총회는 물론 그 이후에도 한진그룹의 정상화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주주연합은 “이번 법원의 가처분 결정이나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의 결과가 한진그룹 정상화의 끝이 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주주연합은 긴 안목과 호흡으로 한진그룹을 위기에서 벗어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KCGI를 통해 한진칼 상대로 가처분신청 제기
조현아와 KCGI 및 반도그룹 주주연합은 2020년 2월28일 한진칼을 상대로 제기한 의안상정 가처분신청을 놓고 정당한 주주권 행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현아는 ‘주주연합의 의안상정 가처분과 관련해 드리는 글’에서 “주주연합은 한진그룹의 파행적 의사진행에서 주주권을 보호하기 위해 주주총회 의안상정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조현아를 비롯한 주주연합은 KCGI 산하 투자목적회사 그레이홀딩스를 통해 2020년 2월25일 한진칼을 상대로 전자투표제 도입 등의 내용을 담은 의안을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하라는 소송을 냈다.

주주연합은 가처분신청에서 △전자투표제 도입 △이사의 선관주의 의무 명시 △이사 자격기준 강화 △이사회 성별 구성 다양화 등의 내용을 2020년 3월에 있을 한진칼 주주총회의 의안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주연합은 “한진칼의 경영진이 지금보다 건설적 협의와 정책 대결의 장으로 들어서기를 간곡히 호소한다”며 “의안상정 가처분신청의 법적 정당성은 법원의 판결로 곧 확인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현아를 비롯한 주주연합이 제기한 의안상정 가처분신청을 받은 서울중앙지법은 한진그룹에서 기간을 정해 이사회에서 의안을 상정하겠다고 밝힌 이상 미리 가처분결정을 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며 결정을 보류했다.

당시 법조계에서는 주주연합이 상법에 따른 주주제안의 요건을 충족한 만큼 한진그룹이 이사회를 열어 주주연합의 주주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때 가처분을 신청해도 늦지 않았은데 다소 성급하게 진행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상법 제363조의2 제3항을 보면 3% 이상의 주식을 보유한 주주가 주주총회 개최 6주 전에 제시한 주주제안이 법령 또는 정관을 위반하지 않으면 주주총회의 안건으로 올려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진칼 이사회는 주주연합이 제안한 주주제안을 2020년 3월27일 열리는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KCGI 및 반도그룹과 함께 한진칼 사내이사후보 주주제안
조현아는 KCGI 및 반도그룹과 함께 결성한 주주연합(주주연합)을 통해 한진칼 사내이사후보 4명과 사외이사후보 4명을 2020년 2월13일 주주제안으로 추천했다.

주주연합은 사내이사후보로 김신배 전 SK그룹 부회장과 배경태 전 삼성전자 부사장, 김치훈 한국공항 상무와 함철호 전 티웨이항공 대표이사를 제안했다.

사외이사후보로는 서윤석 이화여대 교수, 여은정 중앙대 경영경제대학 교수, 이형석 수원대 공과대학 교수, 구본주 법무법인 사람과사람 변호사 등 4명을 제안했다.

한진칼 정관에는 이사회 구성원의 수를 제한하는 규정이 없어 이사 수를 늘리는 데 큰 걸림돌이 없다. 2020년 2월 말 기준 4명인 사외이사 가운데 이석우 법무법인 두레 변호사가 같은 해 3월에 임기가 끝나는 점을 감안하면 주주연합의 제안을 받아들이면 한진칼 사외이사 수는 7명으로 늘어난다. 

조현아를 비롯한 주주연합은 “참신하고 능력 있는 전문경영인과 외부 전문가들로 한진칼 이사진이 꾸려지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이들은 한진그룹의 변화를 위해 꼭 필요한 경험과 능력을 인정받은 분들로서 참신성과 청렴성을 겸비한 전문가다”라고 소개했다.

주주연합은 이사회 중심 경영체제를 확립하고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정관변경안건도 내놓았다.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해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가 맡도록 했고 이사회 의장이 이사회 소집권을 지니도록 해 이사회 독립성을 높이자고 했다.

이사의 선관주의의무를 정관에 새롭게 넣고 이사회를 구성할 때 성별 대표성을 확보하도록 한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한진칼 이사회 아래 감사위원회와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보상위원회, 거버넌스위원회 설치를 의무사항으로 하는 내용도 넣었다.

각 위원회의 위원장은 사외이사가 맡으며 보상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가 맡고 거버넌스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는 위원 3분의 2 이상을 사외이사가, 사외이사 후보 추천위원회는 위원의 과반수를 사외이사가 맡는다는 내용도 담았다. 

정관을 개정해 현재 3명인 감사위원회 위원을 늘릴 수 있도록 해 감사위원회의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도 주주제안에 넣었다.

주주연합은 “한진칼이 대주주 중심의 경영에서 벗어나 이사회 중심의 경영으로 나아가는 길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주주 권익을 보호하고 주주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정관에 전자투표제를 포함시키고 주주총회에서 이사를 선임할 때 개별투표 방식을 채택하도록 했다.

조현아를 비롯한 주주연합은 “이런 주주제안이 전문경영인제와 이사회 중심 경영을 통한 한진그룹 혁신의 시작점이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소액주주를 포함한 주주 여러분들의 전폭적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KCGI 및 반도그룹과 손잡고 한진그룹 지배구조 개편 요구
조현아는 2020년 1월31일 KCGI 및 반도건설과 손잡고 한진그룹 지배구조 개편을 요구하는 공동입장문을 냈다.

조현아와 KCGI 및 반도건설은 법무법인 태평양을 통해 낸 공동입장문에서 “대한항공을 비롯한 한진그룹의 현재 경영상황이 심각한 위기상황이며 현재 경영진의 힘으로는 개선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전문경영인제도의 도입을 포함한 기존 경영방식의 혁신 및 경영 효율화를 통하여 주주가치의 제고가 필요하다는 점에 주요 주주들은 함께 공감했다”고 말하며 연대 취지를 설명했다.

조현아와 KCGI 및 반도그룹은 한진칼의 주주총회에서 의결권 행사와 주주제안 등 한진그룹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활동에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앞으로 한진그룹의 전문경영인체제와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해 어느 특정주주 개인의 이익에 좌우되지 않고 그동안 소외되었던 일반주주들의 이익을 증진시킬 것이다”며 “주주 공동이익을 구현할 수 있는 모범적 지배구조를 정립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합의문에서 조현아와 KCGI 및 반도그룹은 경영에 직접 참여하지 않기로 하고 전문경영인에게 한진그룹 경영권을 맡기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한진칼 지분 공동보유계약을 맺고 함께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KCGI는 2020년 2월6일 ‘공동보유 합의에 대한 KCGI의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내면서 “한진칼 주식 공동보유 합의는 비전도 능력도 없이 한진그룹을 사유물처럼 운영하는 기존 경영체제를 새로운 전문경영체제로 바꿔 지배구조 개선을 이루기 위한 첫걸음이다”고 밝혔다.

△동생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경영활동 비판 시작
조현아는 2019년 12월23일 동생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향해 선친인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뜻과 다르게 그룹을 운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현아는 법무법인을 통해 ‘한진그룹 현상황에 대한 조현아의 입장’이라는 자료를 내고 “조원태 회장이 공동경영의 유훈과 다르게 한진그룹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현아는 당시 그의 한진그룹 복귀 등 경영상의 중요사항과 관련해 어떤 합의도 없었음에도 대외적으로 합의가 있었던 것처럼 공표된 사실에 문제를 제기했다.

당시 항공업계에서는 조현아의 이와 같은 의사표시를 두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그룹 총수 지위를 부정하면서 공동경영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했다.

또한 이날 입장문 발표는 2019년 11월 있었던 한진그룹 인사에서 조현아가 제외되자 그동안 미뤄두었던 경영권을 향한 의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조현아는 이날 입장문에 다른 주주들과 연대할 의사가 있다는 점도 분명히 담았다.

조현아는 입장문에서 “한진그룹의 주주 및 선대 회장의 상속인으로서 한진그룹의 발전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기 위해 향후 다양한 주주의 의견을 듣고 협의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당시 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주요주주 구성을 살펴보면 조원태 회장이 6.52%, 조현아가 6.49%, 조현민 한진칼 전무가 6.47%,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이 5.31%,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17.29%, 델타항공이 10.0%, 반도그룹이 6.28%를 쥐고 있었다.

한진그룹은 조현아의 입장문 발표를 두고 “회사경영은 회사법 등 관련법규와 이사회 등 절차에 의거해 행사돼야 한다”며 “최근 한진그룹이 새로운 변화의 기초를 마련하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서 조현아의 행동이 회사 경영의 안정을 해치고 기업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진그룹 오너일가의 갑횡포와 비리 의혹에 경영복귀 무산
조현민 한진칼 전무가 갑횡포 논란이 불거져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조현민 전무는 2018년 3월 말 광고 관련 회의를 진행하는 자리에서 광고대행사 팀장을 향해 언성을 높이고 물컵을 던지는 등 갑횡포를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 뒤 조현민 전무가 평소 갑횡포를 자주 부려왔다는 추가 폭로들이 잇달아 터져나왔다.

조현아는 한진그룹 경영에 복귀한 점을 놓고 부정적 여론이 아직 높은 상황에서 조현민 전무의 갑횡포 논란이 SNS 등을 타고 빠르게 확산되면서 여론은 극도로 악화했다.

조현민 전무가 조현아의 경영복귀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었다. 조현민 전무는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 당시에도 언니를 감싸면서 복수를 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가 공개돼 성난 여론에 기름을 붓기도 했다.

갑횡포 논란이 계속 확산되면서 조현민 전무뿐 아니라 한진그룹 오너일가 전반의 폭행 등 갑횡포나 밀수, 횡령 등 비리 의혹이 불거져 나왔다.

결국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조현아와 조현민 전무가 모든 직책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한진그룹 경영복귀
조현아는 2018년 3월 칼호텔네트워크 등기이사 사장으로 경영에 복귀했다가 다음달인 4월에 사임했다.

칼호텔네트워크는 그랜드하얏트인천, 제주칼호텔, 서귀포칼호텔 등을 운영하고 있는 한진그룹 계열사다.

조현아는 2014년 말 항공기 회항사건을 일으켜 한진그룹 경영에서 손을 뗀 지 약 3년 만에 복귀했다.

항공기 회항사건의 사회적 파장이 컸던 만큼 경영복귀 시점이 이른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항공기 회항사건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기에 전에 조현아는 한진그룹 국내외 호텔을 경영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호텔 관련 업무를 총괄하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조현아의 경영복귀로 한진그룹 승계구도에도 변화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돌았다.

한진그룹 오너3세들은 장남인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이 대한항공과 그룹 총괄을, 장녀인 조현아가 호텔사업을, 차녀 조현민 한진칼 전무가 관광부문 등 나머지 계열사를 맡는 방식으로 역할을 분담할 것으로 재계는 바라봤다.

애초 한진그룹은 승계구도를 감안해 조원태 대표이사 사장이 그룹 총괄과 대한항공을, 조현아가 호텔과 관광 등 사업을, 조현민 전무가 진에어를 맡는 쪽으로 가닥을 잡는 듯했다. 

그러나 조현아가 항공기 회항사건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데다 조현민 전무가 진에어 이사회에서 빠지는 등 변화가 일어났다. 이에 따라 조현아가 경영일선에 복귀하지 않으면 조원태 사장이 그룹 총괄과 대한항공 경영을 맡고 조현민 전무가 호텔과 관광을 맡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왔다.

조현아는 경영복귀에 앞서 2018년 2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에 주자로 나서 경영복귀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말도 나왔다.

△한진그룹 윌셔그랜드센터 개관
한진그룹은 2017년 6월2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윌셔그랜드센터의 문을 열었다.

윌셔그랜드센터는 73층으로 지어졌으며 미국 서부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다. 최상층과 사무실 공간 사이에 객실 900개 규모로 고급호텔이 자리를 잡고 있다. 저층부에는 상업공간 7층과 컨벤션센터, 최첨단 시설을 갖춘 3만7천 ㎡(1만1200평) 규모의 사무실이 자리를 잡았다.

한진그룹은 2014년 2월부터 3년4개월 동안 10억 달러(약 1조690억 원)를 투입해 윌셔그랜드센터를 지었다.

조현아는 윌셔그랜드센터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관식에 가족 자격으로 참석하기도 했다.

△대법원 판결 앞두고 경영복귀를 위한 움직임 보여
조현아는 2심 선고를 받은 뒤 외부활동을 극도로 자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 뒤 2016년 5월부터 서울시 동작구의 한 보육원에서 봉사활동을 정기적으로 했던 것으로 2017년 4월 알려졌다.

조현아는 2심 법원으로부터 사회봉사명령을 받지는 않았다.

대한항공이 조현아의 경영복귀를 염두에 두고 '보여주기식' 여론조성을 하고 있다는 말도 나돌았다.

대한항공의 공식 블로그에는 조현아가 대한항공 부사장으로 있을 때 냈던 성과를 소개하는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왔고 조현아의 봉사활동 담은 사진들도 자주 보였다.


◆ 비전과 과제
▲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2019년 7월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불법고용한 혐의로 열린 선고공판에 출석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조현아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벌이고 있는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하지 못함에 따라 상속세와 이혼 재산분할 문제 등 경제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조현아와 KCGI 및 반도그룹으로 결성된 주주연합(주주연합)은 2020년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에서 경영권을 확보하지 못했다.

산업은행이 2020년 11월16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을 위해 한진칼에 8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면서 주주연합은 위기를 맞게 됐다.

주주연합 내부를 잘 아는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산업은행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발표하고 한진칼 지분을 10% 가까이 얻게 되면서 주주연합 내부에서는 동요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경영권 분쟁에서 이길 수 없다는 분위기가 돌았다고 한다.

산업은행이 한진칼에 8천억 원을 투입하면서 지분 10.66%를 확보함에 따라 주주연합의 한진칼 지분은 41.7%로 줄었다.

반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우호지분(37.7%)과 산업은행의 지분을 합치게 되면 약 48%로 3자연합을 월등히 앞서게 됐다.

이런 상황 변화에 따라 주주연합은 2021년 3월26일 열리는 한진칼 주주총회에 조원태 회장을 견제할 수 있는 주주제안도 하지 않았다.  

경영권 분쟁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승리로 마무리된 데다 한진칼이 2021년 배당을 하지 않기로 하면서 조현아의 금전적 부담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이 2019년 사망함에 따라 조현아가 홀로 감당해야 하는 상속세는 약 600억 원으로 추정된다. 5년 간 나눠 내기로 했기 때문에 매년 120억 원 가량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된다.

여기에 2018년 4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이혼소송도 마무리지어야 한다. 

조현아는 남편 박씨와 자녀 양육권과 재산분할을 두고 법정공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조현아가 2021년 3월 KCGI에 보유하고 있던 한진칼 주식 가운데 5만5천 주를 넘겼는데 그 배경에는 상속세와 이혼소송 등에 따른 자금부족이 꼽힌다.    


◆ 평가
▲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2019년 4월16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열린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발인식에서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현아는 주주연합을 대표하거나 전면에 나서지는 못했지만 대한항공 부사장 시절에는 경영능력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대한항공 부사장 시절 같이 일해 온 주변 참모를 잘 챙기고 리더십도 강한 인물이라고 한다.

해외에서 학업을 마쳐 유창한 영어실력을 갖추고 있다. 국제 항공업계 관계자들과 친분이 있어 국제감각이 뛰어나다고 알려졌다.

조현아는 대한항공 기내식기판사업본부장을 맡으면서 대한항공의 기내서비스를 한 단계 끌어올리고 명품 기내식을 만들어 내는 데 일조했다. 특히 한국 고유의 식재료를 이용한 한식메뉴 개발에 힘썼다.

이 일을 맡으면서 2006년 비빔국수로 머큐리 어워드를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2007년과 2009년 대한항공은 '팩스 리더십 어워드'에서 2차례나 대상을 받았다. 팩스 리더십 어워드는 항공, 철도, 크루즈를 망라한 수송 업체에 기내식을 제공하는 세계 항공사 및 케이터링업체 중 최우수업체를 선정해 시상하는 상이다.

조현아는 외국인 파트너 옆에 서 있어도 작지 않을 정도로 키가 크고 말과 행동에 힘이 넘쳐 해외 파트너에게 호감을 줬고 이런 점도 사업성과에 일조했다고 전해진다. 

조현아는 칼호텔네트워크의 대표로 재직할 당시 호텔경영학을 전공한 경력을 살려 전문경영인 못지않은 지식으로 회사를 이끌었다는 평가도 받는다. 

특히 미국 LA 월셔그랜드호텔 건립에서 일정한 역할을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아는 2010년 9월 LA상공회의소와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아놀드 슈워제네거 당시 캘리포니아 주지사에게 윌셔랜드호텔 사업에 대해 적극 설명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이런 평가도 '땅콩회항'사건 이후 추락했다. 평소에 리더로서 하급자들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등 승무원 사이에 쌓인 불만이 터져 나왔다.

또 폭언과 고성 등 자기절제가 되지 않아 리더십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조현아는 재판에서 본인이 승무원과 사무장에게 폭언과 폭행을 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경기초등학교 동창인 남편과 만나 결혼해 첫사랑과 결혼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키가 173cm로 큰 편이다. 보르도 와인 산지를 직접 다니며 공부할 정도로 와인을 좋아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고급와인뿐 아니라 가격 대비 품질이 좋은 와인도 선호하는 편이라고 한다.

아버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비롯해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 조현민 한진칼 전무 모두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동문이다.

◆ 사건사고 
▲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2015년 5월22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항공기 회항사건 항소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석방돼 풀려나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사내이사후보인 김치훈 전 한국공항 상무의 사퇴
조현아와 KCGI 및 반도그룹 주주연합이 추천한 한진칼 사내이사후보인 김치훈 전 한국공항 상무가 자진사퇴했다.

김치훈 전 상무는 2020년 2월18일 한진칼 대표이사 앞으로 서신을 보내 “주주연합이 추천하는 사내이사후보에서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김치훈 전 상무는 서신에서 주주연합의 주주제안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주주연합이 제시한 주주제안에 동의하지 않으며 본인의 순수한 의도와 너무 다르게 일이 진행되고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한진그룹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동료후배들로 구성된 현재 경영진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김 전 상무는 “한진그룹 모든 구성원들이 힘을 모아 화합함으로써 한진그룹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도록 힘써주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가사도우미 불법고용 혐의로 재판받아
조현아는 2019년 7월2일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불법고용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5단독 안재천 판사는 조현아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2천만 원과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했다.

조현아는 2013년부터 2018년 초까지 필리핀 여성 11명을 대한항공 현지 우수직원으로 위장해 가사도우미로 고용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출입국관리법은 가사도우미로 일할 수 있는 사람을 내국인이거나 내국인에 준하는 신분을 지니는 사람(재외동포, 결혼이민자)로 제한하고 있다.

법원은 “조현아는 기업에서 차지하고 있는 지위를 이용해 대한항공을 가족 소유의 기업처럼 이용했고 직원들을 불법행위에 가담시켰다”며 “그 과정에서 대한항공의 공금으로 비용을 지급했다”고 판결이유를 밝혔다.

조현아는 1심에서 받은 판결에 불복하지 않아 형이 확정됐다.

△대한항공 이용해 명품 등 밀수한 혐의로 집행유예 받아
조현아는 대한항공 여객기를 이용해 해외명품을 밀수한 혐의로 법원으로부터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6단독 오창훈 판사는 2019년 6월13일 조현아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480만 원을 선고했다. 6300만 원의 추징도 명령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도 부과했다.

조현아는 2012년 1월부터 2018년 5월까지 해외 인터넷쇼핑몰에서 구매한 명품의류와 가방 등 8900만 원어치의 물품을 205차례에 걸쳐 대한항공 여객기를 통해 밀수입한 혐의를 받았다. 

조현아는 결심공판에서 모든 사실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1심 법원은 “범행횟수와 밀수입한 물품금액이 크기 때문에 죄책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밀수물품 대부분이 일상생활용품이나 자가소비용이기 때문에 유통질서를 교란할 목적이 없고 피고인도 반성하고 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조현아는 1심 법원의 판단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했고 2019년 12월20일 항소심 판결이 내려졌다.

인천지법 형사항소2부는 관세법 위반 혐의로 조현아에게 1심과 같은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80시간을 명령했다.

2심 법원은 “조현아는 대기업 회장의 자녀라는 지위를 이용해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향한 일반인의 신뢰를 저버리는 범행을 저질렀다”며 “사회적 지위를 부당하게 남용했다”고 말했다.

2심 법원은 “밀수품들이 고가의 사치품이라기보다는 생활용품이 대부분이라는 점 등을 고려하면 원심의 양형이 너무 무겁거나 가볍지 않다”고 덧붙였다.

조현아는 2심 법원의 판결을 받아들였고 형이 확정됐다. 

△조현아 남편의 이혼소송 제기 및 고소장 제출
조현아의 남편 박모씨는 2018년 4월 서울가정법원에 이혼과 양육자 지정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조현아의 남편 박씨는 성형외과 전문의로 조 전 사장의 초등학교 동창이다. 조현아와 2010년 10월 결혼해 슬하에 쌍둥이 아들을 두고 있다.

법원은 2018년 4월 조현아에게 소장 부본과 소송 안내서, 자녀양육 안내문 등 소송관련 문서를 송달했다.

조현아의 남편 박씨는 이혼소송을 진행하던 중 2019년 2월19일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조현아를 고소하기도 했다. 

박씨는 고소장에서 2016년 네 차례에 걸쳐 아내 조현아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조현아가 자녀들을 학대했다는 내용도 고소 사실에 포함했다.

이를 두고 조현아 측은 “두 사람의 혼인관계는 남편 박씨의 알코올과 약물중독 문제, 아이들을 향한 무관심과 방치로 파탄된 것이다”며 “자녀들을 학대한 사실이 없고 애정으로 최선을 다해 돌봤다”고 의혹을 전부 부인했다.

다음 날인 2019년 2월20일 KBS는 조현아로 추정되는 인물이 고성을 지르는 모습과 귀를 막고 있는 아이의 모습 등이 담긴 동영상을 입수해 보도했다.

동영상에서는 조현아로 추정되는 인물이 “네가 딴소리를 하니까 그렇지”라며 “죽어, 죽어버려”라고 소리를 지르는 장면이 담겼다.

KBS의 보도가 나간 이후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이 동영상이 빠른 속도로 퍼져나갔고 포털사이트 인기검색어에 ‘조현아 동영상’으로 올라가며 파문이 확산됐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2019년 11월24일 해당 폭행사건과 관련해 조현아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이듬해인 2020년 3월25일 조현아를 남편을 상해했다는 혐의로 벌금 300만 원에 약식기소했다. 

다만 부부싸움 과정에서 쌍둥이 아들에게 수저를 집어던지거나 폭언을 했다는 내용의 아동학대 혐의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검찰은 아동학대 전문가의 의견을 들은 뒤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땅콩회항’사건 피해자의 소송
조현아는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으로부터 손해배상소송을 당했다.

박창진 전 사무장은 2017년 11월 조현아와 대한항공을 상대로 2014년 항공기 회항사건으로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면서 각각 2억 원과 1억 원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박창진 전 사무장은 땅콩회항사건이 일어난 뒤 국토교통부와 검찰에서 조사를 받는 동안 대한항공 임직원들로부터 허위진술을 강요받거나 지시대로 움직이지 않을 경우 인사에서 불이익을 받을 것이라는 위협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박 전 사무장은 2018년 11월 대한항공을 상대로 부당징계 무효확인소송도 제기했다. 땅콩회항사건 당시 팀장이었는데 산업재해를 인정받아 휴직한 뒤 2016년 5월 복직했으며 그 뒤 일반승무원으로 강등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항공은 박창진 전 사무장이 사무장 직급을 유지하고 있으며 박창진 사무장이 방송자격을 따지 못해 보직에서 해임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1심 법원은 대한항공이 2천만 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판단했고 2심 법원은 7천 만 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박 전 사무장은 이런 법원의 판결에 불복해 상고장을 접수했다가 10여 일 만에 취하서를 제출해 대한항공의 손해배상액은 7천만 원으로 확정됐다.

박 전 사무장이 조현아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에서 1심 법원은 손해배상액으로 3천만 원을 인정했다. 박 전 사무장은 1심 법원의 판결에 불복해 항소를 했다.

조현아는 2심 법원의 판단에 앞서 1억 원을 공탁했고 2심 법원은 손해배상을 3천만 원으로 인정하면서 조현아의 공탁을 이유로 형식상 박 전 사무장의 청구를 기각했다.

△‘땅콩회항’사건
조현아는 2014년 12월5일 대한항공 086편에서 승무원의 마카다미아 서비스 방법에 불만을 품고 훈계하다 흥분해 승무원 사무장을 비행기에서 내리라고 지시했다. 이 과정에서 이륙을 위해 활주로를 향하던 비행기를 다시 게이트로 돌리게 해 탑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조현아가 월권행위를 하고 항공법을 위반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국토부가 조사에 착수했다. 2014년 12월10일 비판여론이 거세지자 결국 대한항공 부사장직에서 물러났다. 국토부는 2014년 12월16일 조현아를 검찰에 고발했다.

조현아는 2014년 12월30일 구속영장이 발부돼 서울 남부구치소에 수감됐다. 2015년 2월12일 1심 판결에서 항로변경 혐의와 업무방해죄에 대해 유죄판결이 내려져 징역 1년을 받았다.

2015년 5월22일 2심에서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법원은 조현아의 항로변경 혐의는 인정하지 않았다.

대법원은 2017년 12월21일 조현아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조현아는 서울남부구치소 수감 당시 잦은 변호사 접견으로 비판을 받았다. 구치소에 수감된 뒤 우울증과 대인기피증 등을 이유로 인하대병원 의료진을 불러 진료를 받아 특혜시비가 일었다. 인하대병원은 한진그룹이 설립한 병원이다.

수감시절 특혜 의혹은 2015년 11월 브로커 염모 씨가 구속되면서 사실로 밝혀졌다. 염씨는 조현아의 구치소 편의를 알선하고 이권을 챙긴 혐의로 징역 1년2개월을 받았다.

△원정출산 논란
2013년 5월 회사에서 전근 발령을 받는 형식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하와이에서 자녀를 출산해 원정출산 논란이 일었다.

이에 조현아는 “해외현지에서 근무 중 출산한 것이며 자녀들이 한국민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 경력


1999년 대한항공 호텔면세사업본부에 입사했다.

2002년 대한항공 호텔기판사업본부 기내판매팀장을 맡았다.

2004년 대한항공 기내식사업본부 ISP 총괄을 지냈다.

2006년 대한항공 기내식사업본부 부본부장을 역임했다.

2007년 대한항공 기내식사업본부장을 맡았다.

2011년 대한항공 호텔사업본부장 및 객실승무본부장을 겸임했다.

2007~2015년 칼호텔네트워크 대표이사를 맡았다.

2011~2015년 왕산레저개발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2013~2014년 대한항공 기내식기판사업본부장과 호텔사업본부장 및 객실승무본부장(부사장)을 겸임했다. 

2014년 한진관광 대표이사를 맡았다.

2014년 12월 땅콩회항사건으로 여론이 나빠지자 대한항공 부사장에서 물러났다.

2018년 3월 칼호텔네트워크 대표이사 사장으로 경영에 복귀했다. 하지만 다음 달 4월 여론의 압력에 사임했다.

◆ 학력

서울예술고를 졸업했다.

1999년 코넬대학교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했다. 

2007년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마쳤다.

◆ 가족관계

한진그룹 창업주 조중훈 회장의 장손녀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1남2녀 중 장녀다. 어머니는 이명희씨다.

남동생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고 여동생 조현민은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총괄 부사장이다.

남편은 성형외과 의사인 박모씨다. 조현아는 남편과 사이에서 쌍둥이 아들을 낳았다.

남편과 이혼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남편이 2018년 4월 초 서울가정법원에 조현아를 상대로 이혼 및 양육자 지정을 구하는 소송을 냈으며 조현아는 2018년 4월 중순 소장 부본과 소송 안내서, 자녀 양육 안내문 등을 송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 상훈

◆ 기타

금융감독원 공시를 보면 대한항공은 2014년 3분기 등기이사 보수총액으로 36억4300만 원을 지급했다고 같은 해 12월10일 보고했다. 조현아의 구체적 연봉은 공시되지 않았지만 조현아를 비롯한 사내 등기이사 6명의 보수는 34억2562만 원으로 1인당 평균 보수는 5억7094만 원이었다.

2015년 4월 재벌닷컴이 '2014년 사업보고서'를 기초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조현아는 6억8천 만원의 퇴직금을 포함해 14억7천만 원의 보수를 대한항공으로부터 받았다.


◆ 어록
▲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2014년 9월3일 그랜드 하얏트 인천 웨스트 타워 개관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늦은 나이에 쌍둥이를 출산해 회사업무와 병행하다보니 가사도우미를 고용하게 됐다. 미처 법적인 부분을 숙지하지 못해 잘못을 저질렀다. 피해를 본 회사 직원들에게 송구하다." (2019/05/02,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불법고용한 혐의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재판에서)

“처음 저는 많은 사람들의 질타 속에서 정신이 없었고 저의 모든 것을 잃었다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그 시간 동안 저의 인생을 돌아볼 수 있었고, 제가 하는 일이 어떠한 책임과 무게를 가져오는지를 느꼈다.” (2015/05/22,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최후 진술)

“저희 방의 입소자들은 이것을 양껏 나누어 먹는다. 메뉴에 익숙해진 탓인지 저희끼리는 가끔 나름대로의 특식을 만들어 먹는다. 과자인 ‘인디언 밥’에 우유를 먹는 간단한 아침부터, 주먹밥이나 비빔면 등 제법 공을 들인 메뉴까지. 이런 것을 먹을 때면 그때의 대화거리가 되고 현재를 잊어보는 작은 기회가 된다.” (2015/02/12, 1심 재판에서 제출한 반성문에서)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식재료로 전통한식의 맛을 유지하돼 식재료의 변화를 통해 업그레이드된 한식의 맛과 멋을 느낄 수 있도록 기내식을 개발했다." (2013/12/11, 매일경제TV 인터뷰에서)

“할 수 있는 분야라면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열심히 할 것이다. 그러나 경영수업이란 얘기는 자꾸 하지 말길 바란다. 회장님도 아직 젊으신데 섭섭해 하실지 모르기 때문이다.” (2006/09/21, 국제기내서비스협회 아시아 태평양 컨퍼런스에서 언론에 처음으로 등장하며)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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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홍
(39.120.149.199, 130.176.14.90)
갑질부터 밀수 공금횡령까지 부모에게 베운 못된짓을 일삼아도 물려받은 많은 돈과 이 돈으로 부린 빽으로 호화롭게 살고있는 인간이다 ㅠㅠ
(2021-08-19 16:2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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