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은 ‘전쟁 위기에서 평화에 이르기까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을 위해 남쪽으로 향하다’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분단된 한국의 지도자들이 10년만에 처음으로 협상을 위에 의자에 앉는다”며 “세계를 수십년 동안 핵전쟁의 위협에 노출시켰던 경쟁관계가 종식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 CNN이 문재인대통령이 회담장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생방송으로 보도하고 있다. <생방송 CNN 화면 캡쳐>
이 매체는 2007년 열렸던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정상회담을 들며 "문재인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었으며 개인적으로도 매우 친한 친구였다”고 전하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김 위원장이 남한으로 향하는 ’짧은 걸음‘으로 역사를 만든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메인화면에 배치했다.
블룸버그는 “김 위원장은 70년 전 한반도가 분단된 이후 대한민국에 들어오는 최초의 북한 지도자”라며 “분단 이후 세 번째, 2007년 이후 처음 열리는 이 회담은 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회담 성사 여부를 가리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그 어떤 판돈(stakes)도 이번 회담보다 클 수는 없을 것”이라며 “북한 정권은 미국의 어느 도시든 공격할 수 있는 60개(로 추정되는) 핵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BBC도 ‘김 위원장이 역사적 대화를 위해 경계를 넘는다’는 제목의 기사를 첫 화면에 올렸다.
BBC는 “김 위원장이 1953년 한국전쟁 종전 이후 최초로 대한민국 국경을 넘을 준비를 하고 있다”며 김 위원장이 평양을 출발해 회담장에 도착할 때까지 동선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이 매체는 “김 위원장이 걸어서 넘게되는 국경은 다섯 달 전 탈북자가 북한군에 의해 여러번 총격을 당한 곳”이라며 2017년 11월13일 있었던 ‘판문점 인민군 귀순사건’을 들기도 했다.
일본의 NHK도 정상회담 소식을 전했다.
NHK는 “한국의 문 대통령이 10년 반 만에 남북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청와대를 출발해 군사분계선에 있는 판문점으로 향했다”며 “이번 회담에서는 김 위원장이 공동 선언 등의 형태로 비핵화 의지를 명문화해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을지가 초점”이라고 보도했다.
NHK는 이와 함께 “시민들이 문 대통령과 악수하며 ‘힘내세요’, ‘회담을 성공시켜주세요’라고 배웅했다”며 우리나라 국민들의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