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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5G 주파수 경매에 4조3천억 넣어 부담 크지 않을 듯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18-04-23 11:4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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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가 5G 주파수 경매에 모두 4조3천억 원을 사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3일 “5G 주파수 할당가격은 총 4조3천억 원, 연간 주파수 상각비용은 4900억 원 수준일 것”이라며 “통신산업 연간 영업이익의 12%에 해당하는 것으로 적은 것은 아니지만 5G 매출 전망을 고려하면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통3사, 5G 주파수 경매에 4조3천억 넣어 부담 크지 않을 듯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왼쪽부터), 황창규 KT 대표이사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9일 5G 통신에 활용될 주파수 할당 방안을 공개하며 3.5GHz, 28GHz 등 2개 대역의 경매 최저경쟁가격을 모두 3조2760억 원으로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최종 5G 주파수 할당가격이 최저경쟁가격에서 크게 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과기정통부가 주파수를 잘게 쪼개 입찰하는 '클락 경매' 방식을 채택함에 따라 이통3사는 필요한 만큼의 주파수만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 또 한 통신사가 가져갈 수 있는 5G 주파수 총량 한도가 정해질 예정이어서 특정 사업자의 과도한 베팅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28GHz 대역은 통신사가 800MHz 이상을 가동할 수 있는 장비를 보유하고 있지 않아 800MHz 이상의 추가 주파수를 확보할 필요가 없다. 이 때문에 주파수 경매 경쟁은 치열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3.5GHz 대역에서 통신사 사이에 더 많은 주파수 폭을 확보하려는 일부 경쟁이 일어날 수 있지만 그 열기가 2016년 LTE 경매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5G 경매 가격은 4조4천억 원 수준으로 최저경쟁가격 대비 1조 원 상승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통3사는 5G 주파수 할당에 따른 비용부담을 5G 서비스 매출로 메울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5G가 상용화되면 현재보다 이통3사의 이동전화 매출은 최소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율주행,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새로운 서비스의 증가와 차세대 미디어 보급 확산으로 트래픽이 폭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이동전화 매출이 20%만 증가해도 이통3사 영업이익이 2조5천억 원 늘어나는 것”이라며 “5G가 성숙기에 진입할 2022년에는 이통3사 영업이익이 2017년보다 63%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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