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명식 전 한국국토정보공사(LX) 사장이 19일 전라북도 전주시에 있는 한국국토정보공사 본사에서 이임식을 하고 있다. <한국국토정보공사> |
박명식 한국국토정보공사(LX) 사장이 임기를 1년 7개월가량 남기고 사퇴했다.
한국국토정보공사는 20일 박 사장이 19일 이임식을 열고 사장에서 물러났다고 밝혔다.
한국국토정보공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박 전 사장이 국토정보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조직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데 최선을 다했지만 현 정부의 임명권을 존중하고 성공을 기원한다는 차원에서 용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박 전 사장은 1957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 행정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0년 행정고시 33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뒤 국토교통부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부단장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 등을 역임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소추안 의결로 직무정지된 상태에서
황교안 당시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아 박 전 사장을 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에 임명했다.
박 전 사장의 임기가 2020년 1월까지 남았는데도 조기에 사퇴한 것을 놓고 정치권 인사가 새 사장으로 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박 전 사장이 사퇴하면서 조만승 지적사업본부장이 사장 직무대행을 맡게 됐다.
박 전 사장은 재임 기간에 284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1만여 개의 일자리창출 로드맵을 수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