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UAE)·베트남 프로젝트 민관 전략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국내 기업의 아랍에미리트와 베트남 수주 확대를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백 장관은 12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플랜트·인프라·에너지 업계 CEO, 무역보험공사, 한국수출입은행,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및 본부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랍에미리트(UAE)·베트남 프로젝트 민관 전략회의’를 열었다.
백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3월 아랍에미리트와 베트남 방문 성과가 실제 수주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민관합동 수주전략을찾기 위해 이번 회의를 마련했다.
백 장관은 인사말에서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 순방을 통해 아랍에미리트, 베트남과 관계를 한 단계 격상하고 경제협력의 폭을 대폭 확대하기로 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뒀다”며 “특히 아랍에미리트 측은 국내 기업과 적극적으로 협력할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아랍에미리트와 베트남의 신규 프로젝트들이 우리 경제성장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철저한 후속 조치를 통해 수주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백 장관은 관련업계와 지금까지 발굴된 아랍에미리트와 베트남의 25개 프로젝트를 중점 관리해 수주 성과를 가시화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우선 프로젝트를 최종 수주까지 밀착 관리하기 위해 강성천 통상차관보를 단장으로 하는 ‘아랍에미리트·베트남 프로젝트 수주 민관협의체’를 구성한다.
민관협의체는 관련 민간 기업(임원급) 및 단체와 함께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무역투자진흥공사 등 지원기관이 참여해 프로젝트 수주전략과 활동계획을 논의한다.
새로운 발주 프로젝트 정보를 제때 제공하기 위해 4월 플랜트산업협회에 ‘프로젝트 정보은행(가칭)’을 구축할 계획도 세웠다.
정보은행은 각국 대사관, 무역관, 무역협회 사무소, 현지 진출기업 등을 통해 수집된 수주 정보를 통합해 제공한다. 우선 아랍에미리트와 베트남 등 프로젝트 전략국가를 대상으로 추진하고 단계적으로 국가를 확대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아랍에미리트 다운스트림 투자포럼’에 민관합동 수주사절단도 파견한다.
수주사절단 역시 강성천 통상차관보를 단장으로 하며 아랍에미리트에서 발주처와 국내기업 상담, 고위급 인사면담 등을 추진한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는 이번 투자포럼에서 앞으로 5년 동안 추진할 약 1090억 달러 규모의 국내외 합작투자의 주요 내용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에는 민간업계에서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과 최광철 플랜트산업협회 회장을 비롯해 현대엔지니어링, 현대건설, GS건설, SK건설, 대우건설, 두산중공업, GS에너지, 태광파워홀딩스, 우선이엔씨, 제이엔케이히터의 사장 및 고위임원 등이 참석했다.
공공기관에서는 김시호 한국전력공사 사장 직무대행,
권평오 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양수영 석유공사 사장,
문재도 무역보험공사 사장 등도 함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