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계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가 2019년부터 조선업황이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 조선사가 주력 선종으로 삼고 있는 선박의 발주 규모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 강환구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왼쪽부터),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 남준우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
3일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클락슨리서치는 3월 말 런던에서 선박건조전망클럽 행사를 열고 선박 건조 수요가 앞으로 10년 동안 연 평균 7200만GT(총톤수)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2017년 선박 발주는 5100만GT였다.
클락슨리서치는 “중국과 아시아, 남미와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에서 해상 물동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선박 건조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 조선사의 수주 전망도 밝을 것으로 예상됐다.
클락슨리서치는 초대형 원유운반선과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등 한국 조선사가 건조하는 선종 발주가 앞으로 5년 동안 대폭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한국 조선사가 건조하는 선종의 글로벌 선박 발주가 올해 177척, 2019년 199척 등으로 꾸준히 늘어 2022년 273척에까지 이른다는 것이다.
선박 건조 수요와 달리 선박 공급 능력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클락슨리서치는 2019년 전세계 선박 공급능력이 3740만CGT(가치환산톤수)일 것으로 추산했는데 이는 2017년보다 12.8%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