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포스코대우는 미얀마 가스전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일 포스코대우 목표주가를 애초 2만5천 원에서 2만8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3월30일 포스코대우 주가는 2만2900원에 장을 마쳤다.
허 연구원은 “포스코대우는 중국에서 가스 수요가 늘어나는 등 요인으로 가스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라며 “또 가스 가격도 올라 미얀마 가스전의 실적이 늘어날 것”고 내다봤다.
포스코대우는 미얀마 가스전 등 가스전이나 유전, 광산에 투자해 석유, 천연가스, 광물 등 자원을 개발하는 사업과 철강, 석유화학 제품 등을 공급하는 무역사업을 양대 축으로 삼고 있다.
포스코대우는 올해 미얀마 가스전을 통해 매출 6635억 원, 영업이익 3606억 원을 거둬들 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3.2%, 영업이익은 45.3% 증가하는 것이다.
허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도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어 올해 포스코대우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구조조정을 계속 진행한 점도 올해 포스코대우 실적이 늘어나는 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포스코대우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5조6609억 원, 영업이익 559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3.7%, 영업이익은 39.4% 증가하는 것이다.
허 연구원은 “포스코대우가 가스전 탐사를 진행하고 있는 광구에서 2019년 하반기 이후에나 가스를 발견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포스코대우는 실적만으로도 주가가 오를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