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18-03-28 09: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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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코스닥지수는 코스피지수보다 상승여력이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코스닥지수는 2월 초와 3월 중순에 두 차례 조정장세를 보이며 820~830포인트에서 바닥을 형성했다”며 “미국 금리 상승과 미국-중국의 통상마찰 등 외생변수 때문이었는데 4월 증시를 앞두고 코스닥 시황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일하고 있는 모습.<뉴시스>
코스닥지수가 조정장세를 거치면서도 코스피지수와 비교해 여전히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노 연구원은 진단했다.
노 연구원은 “코스닥지수의 코스피지수 대비 상대강도가 떨어지면 중기적 하락 신호로 볼 수 있다”며 “다만 2월 이후 조정국면에서도 코스닥지수의 코스피지수 대비 상대강도는 3.9%포인트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에서 추종자금(패시브자금)이 대규모로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노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이후 코스닥지수는 추종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상승세를 지속했다”며 “올해 2월과 3월 조정장세에서도 코스닥에서 대규모 추종자금 유출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파악했다.
3월에 추종자금 순유입 규모가 소폭 줄었지만 3월 증시의 변동성을 감안하면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셀트리온이 코스피시장으로 옮기면서 3월 코스닥시장의 주당 순이익(EPS)은 1월보다 16.2%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노 연구원은 “셀트리온이 이전상장하면서 코스닥시장의 과열 부담이 해소됐다”며 “코스닥시장의 이익 모멘텀이 더욱 강해졌다”고 바라봤다.
그는 “미국과 중국의 통상마찰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만큼 4월 증시는 외생변수에 따른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며 “과거 사례에서 외생변수에 따른 증시 변동성이 커질 때 상대적으로 코스닥 등 중소형주가 유리했음을 떠올릴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