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하상헌 하이즈항공 사장,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 성일환 한국공항공사 사장,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주현종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관, 최종구 이스타항공 사장, 심영섭 에이테크 사장, 이석주 제주항공 사장.<한국항공우주산업> |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8개 국내외 회사와 기관이 우리나라 첫 항공정비(MRO)기업 출범을 위한 지분구조를 확정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14일 오후 3시 한국공항공사에서 ‘항공정비 전문회사 설립을 위한 발기인 조합 합의서’를 한국공항공사 등 국내외 회사·기관과 체결하고 각사의 항공정비 새 법인 지분구조와 법인 설립을 위한 주요 사항에 합의했다.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과 주현종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관,
성일환 한국공항공사 사장,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 이석주 제주항공 사장, 최종구 이스타항공 사장, 하상헌 하이즈항공 사장, 심영섭 에이테크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체결식에 참석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이 항공정비 신규법인의 자본금 1350억 원 가운데 65.5%를 투자해 최대주주가 됐고 한국공항공사가 19.9%를 투자해 2대주주가 됐다.
나머지 지분은 BNK금융그룹과 미국부품업체 UNICAL, 하이즈항공, 에이테크,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등이 보유한다.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은 “국내 항공기 운항의 안정성을 높이고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국내 항공정비사업을 조기에 안정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현재 경상남도 사천시와 협력해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천본사 인근에 항공정비를 위한 부지를 조성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7월 항공정비 전문회사를 설립하고 국토교통부에게 정비조직인증을 받기로 했다. 연말부터는 여객기 정비를 시작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기체 정비를 시작해 국내 대형항공사와 해외항공사 등으로 정비 물량을 확대한 뒤 엔진정비 등 고부가가치 정비와 부품 국산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관계자는 “저비용항공사를 중심으로 민항기가 크게 늘고 있고 정부 지원이 가시화하면 사업이 조기에 안정될 것”이라며 “항공기 개발과 생산, 후속지원 기술력을 바탕으로 정비 시간과 비용을 즐여 해외 항공정비 회사들과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2015년부터 외화유출방지와 항공기 운항 안정성 확보, 항공산업 발전, 항공 인프라 확대, 일자리 창출 등을 목표로 항공정비산업 육성방안을 마련해왔다.
국토교통부는 2017년 12월 한국항공우주산업을 정부 지원 항공정비사업자로 선정했다.
항공정비 사업계획 평가위원회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이 항공기 제조사로서 기술력과 시설 등을 갖췄으며 한국항공우주산업 본사가 있는 사천시의 입지조건도 우수한 것으로 판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