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성별 임금격차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OECD 회원국을 대상으로 남성과 여성의 평균 임금격차를 조사한 결과 한국이 37%로 가장 컸다.
▲ 5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OECD 회원국을 대상으로 남성과 여성의 평균 임금격차를 조사한 결과 한국이 37%로 가장 컸다. |
OECD 회원국의 평균은 16%로 집계됐다. 룩셈부르크는 4%로 OECD 회원국 가운데 임금격차가 가장 작은 것으로 조사됐다.
PwC는 “성별 임금격차가 스웨덴 수준인 13%까지 줄어들면 OECD 전체 국내총생산(GDP)이 6조 달러(약 6492조 원)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주가 여성에게 남성보다 적은 임금을 지불하면 경제 성장을 크게 저해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PwC는 “여성 고용율이 높은 국가일수록 임금격차가 작다”며 “여성의 노동시간에 유연성을 높이고 정부의 지원을 늘리는 등 성별 임금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