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식 한국재정정보원 원장이 해임됐다.
기획재정부는 2일 한국재정정보원 이사회가 요청한 이 원장의 해임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재정정보원 이사회는 기관장으로서 품위 유지 및 신의성실 위반 등을 사유로 이 원장의 해임안을 의결하고 2일 주무부처인 기획재정부에 해임을 요청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기관장으로서 직무 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기관운영을 조기에 정상화하기 위해 신속하게 해임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재정정보원은 기획재정부가 주도한 공공기관 채용비리 특별점검에서 비위사실이 적발돼 징계를 받았다.
재정정보원은 기획재정부 산하 준정부기관으로 디지털 예산회계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관리하고 국가재정관련 정책의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2016년 설립됐다.
지난해까지 기타공공기관이었지만 1월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준정부기관으로 변경지정됐다.
이 전 원장은 기획재정부 국고국장을 지낸 관료 출신으로 2016년 5월 1대 재정정보원장에 올랐지만 임기를 두 달가량 앞두고 해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