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공정위, 지주회사 62곳 대상으로 수익구조 실태조사 들어가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8-03-01 16:12:2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주회사 제도 개선을 위해 수익구조 실태조사에 들어갔다.

공정위는 1일 지주회사 수익구조 파악을 위해 62개 지주회사를 대상으로 매출현황에 관한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공정위, 지주회사 62곳 대상으로 수익구조 실태조사 들어가
▲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조사 대상은 2016년말 기준 자산규모 5천억 원 이상 지주회사다. 대기업집단 소속으로 자산규모 5천억 원 미만 지주회사 7곳도 포함됐다.

62개 대상 가운데 38개가 대기업집단 소속 지주회사이고 24개는 기타 지주회사다.

삼성그룹의 삼성바이오로직스, SK그룹의 SK·SKE&S·SK이노베이션, LG그룹의 LG, GS그룹의 GS·GS에너지, 현대중공업그룹의 현대로보틱스, 부영그룹의 부영·동광주택산업 등이 조사대상에 올랐다. 농심홀딩스, 웅진, 한미사이언스,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넥센, 삼표 등도 포함됐다.

지주회사는 기업구조조정 촉진과 대기업집단의 소유지배구조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1999년 일정 요건을 갖추면 제한적으로 설립할 수 있도록 허용됐다. 

하지만 총수 일가 지분이 집중된 지주회사가 소속 회사와 거래를 통해 편법적으로 수익을 거두는 등 사익편취와 지배력 확대의 수단으로 악용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공정위는 지주회사 경제력 집중의 억제 시책을 수립하기에 앞서 수익구조를 파악하기 위해 실태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주요 조사항목은 지주회사 및 자회사·손자회사 일반현황과 최근 5년 동안 지주회사의 매출 유형별 규모와 비중 등이다. 대기업집단 소속 지주회사는 여기에 더해 각 매출유형별 지주회사와 자회사·손자회사·증손회사 사이의 거래현황도 조사한다.

공정위는 지주회사의 자발적 협조를 받아 최소한의 범위에서 현황을 파악한다. 특히 정책데이터 수집을 목적으로 하는 만큼 법위반 혐의를 포착하는 것으로 오인할 수 있는 개별 거래정보는 요청대상에서 제외했다.

공정위는 4월 중순까지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8월까지 지주회사 제도 개선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SK텔레콤 '1인당 30만 원 배상 조정' 거부할듯, 가입자 전원 소송 땐 7조 배상 ..
LS 미국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 상장설명회 "2029년까지 설비투자 6천억 필요"
유비리서치 "IT용 OELD 출하량, 2029년까지 2배 이상 증가"
삼성전자 일부 임원에게 퇴임 통보 시작, 이르면 21일 사장단 인사
토지주택공사 신임 사장 공모 시작, 내년 초 취임 전망
비트코인 시세 하락에 '저점 임박' 관측 나와, "건강한 조정구간 범위" 분석
대우건설 정원주 태국 총리 예방, "K시티 조성으로 시너지 창출"
엔비디아 기대 이상 성과에도 증권가 회의론 여전, 'AI 버블' 우려 해소 어렵다
경제계 "성장기업 돕는 '스케일업 하이웨이' 구축해야, '생산적 금융' 필요"
오우라 삼성전자 갤럭시링 상대로 재차 특허침해 소송, "곡선형 부품 유사"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