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정유플랜트부문을 중심으로 올해 해외에서 신규 수주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이선일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GS건설은 정유플랜트부문에서 경쟁력을 인정받는 세계 최고 수준의 건설사”라며 “국제유가가 반등하는 초기 국면인 올해에도 해외 플랜트시장에서 정유 프로젝트를 주력 상품으로 삼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GS건설은 GS그룹의 정유계열사인 GS칼텍스의 정유공장 건설공사를 수주해 건설하면서 정유플랜트 경험을 다수 축적하고 있다.
올해는 동남아시아에서 정유플랜트 수주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크다.
GS건설은 태국 타이오일 클린퓨얼 프로젝트(50억 달러)와 인도네시아 정유공장 증설공사(40억 달러), 인도네시아 롯데케미칼 석유화학복합공장(40억 달러) 등 대규모 프로젝트의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케미칼이 인도네시아에 건설하는 석유화학복합공장 건설공사는 GS건설이 설계 밑그림인 기본설계(FEED)를 맡고 있어 수주 가능성이 높은 사업으로 꼽힌다.
주택경기 호황 때 확보해 놓은 일감을 점차 매출화하면서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GS건설은 주택시장의 둔화 가능성이 있는 올해에도 모두 3만 가구 안팎의 아파트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분양사업이 진행되면 초기 계약금과 중도금 등을 차례대로 받을 수 있어 실적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270억 원, 영업이익 67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보다 매출은 3%, 영업이익은 111.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