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에이블씨엔씨, 유상증자 1천억으로 미샤 브랜드 재단장 총력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8-01-30 14:07:3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가 유상증자로 마련한 자금을 통해 국내사업 정상화에 힘쓸 것으로 전망됐다.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30일 “에이블씨엔씨는 갑작스런 유상증자로 시장의 잡음이 많았지만 무난하게 자금 조달을 마쳤다”며 “이번에 마련된 자금은 브랜드 재단장과 매장 출점, 신제품 개발에 주로 활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이블씨엔씨, 유상증자 1천억으로 미샤 브랜드 재단장 총력
▲ 미샤 매장 모습.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 12월 1063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마무리했다. 당초 813만여 주를 발행해 1089억 원을 마련하려 했으나 일부 실권주가 발생해 목표치에 살짝 미달했다.

유상증사가 마무리되면서 지난해 말 기준으로 에이블씨엔씨의 현금성 자산은 2천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박 연구원은 “4월 문을 여는 미샤의 강남 플래그십스토어를 시작으로 새롭게 바뀐 미샤의 브랜드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브랜드 재단장을 통해 노후화한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신제품 개발을 통해 1세대 화장품 로드숍 브랜드로서 명성을 되찾겠다는 직원들의 의지가 강하다”고 파악했다.

에이블씨엔씨는 4월 강남역 인근에 미샤의 플래그십스토어를 처음으로 개장한다. 200여 평, 2층 규모로 내부에 체험과 휴식을 위한 공간이 마련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샤가 플래그십스토어를 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플래그십스토어는 지난해 에이블씨엔씨의 주인이 바뀐 뒤 이뤄지는 첫 투자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사모투자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는 지난해 4월 서영필 전 에이블씨엔씨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에이블씨엔씨 지분 87%를 1882억 원에 인수했다.

박 연구원은 “에이블씨엔씨는 강남 플래그십스토어 개점을 시작으로 국내 800여 개 직영점 및 가맹점에서 올해와 내년에 걸쳐 내부 인테리어와 간판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며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의 신규출점 검토와 기존 매장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작업도 진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이블씨엔씨는 기존 미샤 점포를 재단장하는 데 238억 원을 쓰기로 했다. 이미 미샤 명동 1호점 등 일부 점포는 재단장을 마쳤다. 이밖에 연구개발에 43억 원, 마케팅에 737억 원이 투입된다.

앞으로 해외사업보다 일단은 국내사업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중국에서도 미샤의 브랜드 재단장 작업이 동시에 진행되겠지만 과거와 마찬가지로 중국사업은 한국에서 승패가 크게 영향을 준다”며 “우선 국내사업 정상화가 필수”라고 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