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해 미국 생활가전시장에서 나란히 점유율 1,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닛케이아시안리뷰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최근 수입산 세탁기에 내린 세이프가드(수입제한조치) 영향이 삼성전자와 LG전자에 크게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 사장(왼쪽)과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 사장. |
닛케이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미국 생활가전시장 점유율이 상승세를 보이며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어 세이프가드로 경쟁력을 위협받을 가능성도 낮다고 봤다.
닛케이가 인용한 시장조사기관 트랙라인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 생활가전시장에서 19.5%의 점유율로 1위, LG전자는 15.7%로 2위를 각각 차지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세탁기에 관세 부과를 요구한 미국 월풀의 점유율은 15.4%로 3위에 그쳤다.
2016년 미국에서 삼성전자 시장점유율은 19.6%를 보였고 LG전자 점유율은 월풀보다 낮은 16% 정도에 불과했는데 지난해 일제히 점유율이 상승하며 시장지배력이 높아졌다.
닛케이는 세탁기 관세 인상이 삼성전자와 LG전자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는 실질적 비중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