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지난해 주택사업 호조로 2011년 이후 6년 만의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GS건설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6798억 원, 영업이익 3190억 원을 냈다고 29일 밝혔다. 2016년보다 매출은 5.8%, 영업이익은 123.1% 급증했다.
지난해 순손실 1534억 원을 봤다. 2016년보다 순손실 규모가 650.8% 늘었다.
GS건설은 “주택사업 매출증가에 따라 영업이익이 늘었다”며 “원화 강세에 따라 외화환산손실이 늘어나면서 순손실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GS건설이 지난해 낸 영업이익은 2011년 영업이익 4310억 원을 낸 뒤 6년 만에 최대를 달성한 것이다.
건축·주택부문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GS건설은 지난해 건축·주택부문에서 매출 6조6460억 원을 거뒀다. 2016년보다 매출이 38.1% 늘었다.
분양사업이 호조를 보여 매출이 급증했다고 GS건설은 설명했다. 수익성 지표로 쓰이는 매출총이익률의 경우 16.9%를 보여 영업이익 확대에 큰 보탬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신규수주도 견조한 수준을 보였다. GS건설은 지난해 모두 11조2230억 원을 수주했는데 이는 2016년과 비교해 2.7% 줄어든 데 그쳤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324.3%를 기보였다. 2014년 265.6%에서 2015년 288.5%, 지난해 298.9%로 늘어났는데 지난해 300%를 넘어 갈수록 재무구조가 나빠지고 있다.
GS건설은 올해 매출 12조150억 원을 내고 신규수주 11조4500억 원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9%, 신규수주는 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