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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웹드라마 '최고의 미래' 눈길 잡기 성공

김수정 기자 hallow21@businesspost.co.kr 2014-12-02 12:3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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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웹드라마 '최고의 미래' 눈길 잡기 성공  
▲ 삼성 웹드라마 '최고의 미래' 포스터

삼성그룹이 젊은층을 대상으로 쌍방향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그룹이 제작한 웹드라마는 공개된 지 한 달 만에 조회 수가 1천만을 돌파했다.

이재용 부회장 체제 전환에 맞춰 삼성그룹이 SNS 등 새로운 미디어채널을 활용해 젊은 삼성의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의지로 보인다.

삼성의 웹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기업들의 전통적 홍보방식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그룹이 제작한 웹 드라마 ‘최고의 미래’가 2일 누적 조회 수 1천만 회를 넘어섰다.

‘최고의 미래’는 지난 10월28일 첫 공개한 뒤 3일 만에 100만회, 열흘 만에 500만 회를 돌파했다. 국내 웹드라마의 조회 수가 1천만 회를 넘은 것은 ‘최고의 미래’가 처음이다.

'최고의 미래'는 삼성이 만드는 웹드라마라는 점에서 제작 초기부터 화제를 모았다. 또 아이돌 걸그룹 걸스데이의 민아와 인기배우 서강준 등이 출연한 것도 인기를 끄는 데 한몫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가수 데뷔를 준비하는 최고와 삼성의 인재육성 프로그램인 지역전문가에 도전하는 삼성 직원 미래가 꿈을 이뤄가는 과정을 담았다. 민아와 서강준이 연기한 두 남녀 주인공 최고와 미래가 우연히 하우스셰어링을 통해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5부작으로 구성했다.

음악과 시트콤을 결합시킨 ‘뮤지콤’ 장르를 표방한 아이디어도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뮤직비디오처럼 ‘나에게 쓰는 편지’ ‘저 바다에 누워’ 같은 1980~1990년대의 인기가요를 출연자들이 리메이크해 불러 젊은층뿐 아니라 중년층의 감성을 자극했다.

삼성그룹은 ‘최고의 미래’의 인기에 힘입어 내년에도 드라마 등 스토리 기반의 영상물을 제작해 기업의 인재상과 주요사업 등을 담아 기업 이미지를 적극 홍보하려고 한다.

삼성그룹이 만든 '최고의 미래'가 인기를 끌면서 기업들의 전통적 홍보방식에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교보생명의 '러브 인 메모리', 죠스떡볶이의 '매콤한 인생', G마켓의 '모모살롱', 중소기업청의 '꿈꾸는 대표님' 등 기업의 웹드라마도 눈길을 끌었다.

기업들이 웹드라마를 선호하는 이유는 방송법의 규제를 받지 않고 드라마 형식을 채용해 자유롭게 간접광고를 펼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웹드라마는 SNS 등으로 더욱 많은 이용자를 끌어들이는 파워 콘텐츠로서 역할도 할 수 있다. 트위터나 블로그 등 쌍방향 소통을 늘리는 매개체로 자연스럽게 이용될 수 있다는 뜻이다.

삼성그룹은 지난달 26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소셜미디어팬 500여 명을 초청해 삼성 ‘셰이크데이’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는 블로그나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을 통해 온라인에서 진행해 오던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오프라인으로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의 제목인 셰이크(Shake)는 소셜미디어상에서 공유(Share)와 좋아요(Like)를 합성한 단어로 마음을 흔든다는 이중의 의미를 담았다.

  삼성 웹드라마 '최고의 미래' 눈길 잡기 성공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그룹은 그동안 SNS 채널을 통해 젊은층과 소통을 늘리기 위한 활동을 펼쳐 왔다.
 
2010년 1월 트위터를 처음 개설한 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삼성그룹 관련 소셜미디어 가입자는 600만 명에 이른다. 삼성그룹 블로그 누적방문자도 지난달 기준으로 29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그룹은 지난달 11일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해온 ‘열정락서’를 4년 만에 폐지했다. 삼성그룹은 또 종이로 제작돼 온 사보 ‘삼성앤유’의 발행도 중단했다.

재계 관계자들은 삼성그룹이 이재용 부회장 체제로 전환하면서 젊은 삼성의 이미지를 대중에게 확산하기 위해 전통적 소통방식 대신 새로운 미디어를 활용한 쌍방향 소통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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