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

서기봉, 보장성보험 확대로 NH농협생명 재무 건전성 강화

임용비 기자 yblim@businesspost.co.kr 2018-01-15 17:58:1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서기봉 NH농협생명 사장이 보장성보험의 판매비중을 높이며 NH농협생명의 체질을 개선하는 데 힘쓰고 있다.

2021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의 도입에 대비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7252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서기봉</a>, 보장성보험 확대로 NH농협생명 재무 건전성 강화
서기봉 NH농협생명 사장.

15일 NH농협생명에 따르면 서 사장은 2017년 1월 취임한 이래 보장성보험의 판매를 늘리고 있으며 1년 연임에 성공한 올해에도 이런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서 사장은 첫 번째 임기였던 지난해부터 저축성보험에 치중돼 있던 판매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생활비 받는 NH암보험’ 등 신상품을 적극 내놓으며 보장성보험의 비중을 높였다.

이에 따라 NH농협생명의 보장성보험 매출 비율은 2013년 13%가량에서 지난해 3분기에는 약 51%까지 높아졌다.

서 사장은 12~13일 열린 2018년 사업추진 결의대회에서 올해 월납 초회보험료 기준으로 202억 원 규모의 보장성보험을 판매하기로 했다. 지난해 목표는 185억 원이었다.

6일 신년기념 산행에서도 경영목표를 ‘건전성과 수익성의 균형성장을 통한 경영체질 강화’로 세우고 보장성보험의 판매를 지속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서 사장이 NH농협생명의 체질 개선에 주력하는 것은 IFRS17의 도입을 앞두고 상품군 조정으로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IFRS17은 보험계약의 새 국제회계기준으로 2021년 1월1일부터 시행된다.

IFRS17의 특징은 저축성보험을 매출이 아니라 부채로 평가하는 것이다. 연금보험을 비롯한 저축성보험은 만기 때 고객이 납입한 보험료의 원금보다 많은 금액을 돌려주는 상품인데 IFRS17은 이것을 부채로 본다.

반면 건강보험 등 보장성보험은 만기에 고객에게 보험료 원금과 같거나 더 적은 금액만을 돌려주기 때문에 부채인식 비율이 낮다.

IFRS17은 부채를 평가할 때에도 원가가 아니라 시가를 반영한다. 과거에 판매했던 고금리 확정형 상품이 현재와 같은 저금리 기조에서는 예상 운용 수익률이 줄어드는 만큼 부채가 더 많아지는 것으로 평가될 수 있다.

따라서 저축성보험보다는 보장성보험의 판매를 늘리면 자본 확충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셈이다.

NH농협생명 관계자는 “2018년에도 기존 상품보다 가입요건을 완화해 가입대상자를 늘린 신상품을 출시하는 등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에 힘쓸 계획을 세웠다”며 “우수 직원과 사무소 관리를 통해 내부적으로 소통도 강화하면서 지속적으로 판매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

인기기사

[Who Is ?] 진양곤 16년 뚝심 '리보세라닙', HLB 글로벌 항암신약 성공할까 윤휘종 기자
리모델링 최대어 '우극신' 시공사 선정 눈앞, '건설사 빅4' 이유있는 컨소시엄 입찰 류수재 기자
마이크론 AI 메모리반도체 우위 자신, 128GB DDR5 서버용 D램 최초로 공급 김용원 기자
[조원씨앤아이]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이재명 39.3% 한동훈 21.9% 조장우 기자
유바이오로직스 투자받은 팝바이오텍, 네이처에 에이즈 관련 연구 실어 장은파 기자
한화오션 오스탈 인수 문제없다, 호주 국방부 장관 "오스탈은 민간기업" 김호현 기자
'대기 줄고 가격 내리고' 전기차 살 기회, 충전효율 '톱10' 실구매값 따져보니 허원석 기자
에코프로비엠, 미국 CAMX파워 음극재 기술 라이선스 획득 김호현 기자
[미디어리서치] 윤석열 지지율 30.1%, 대선주자 진보-이재명 보수-한동훈 가장 지지 김대철 기자
포스코그룹 투자 속도 조절, 전중선 포스코이앤씨 그룹 일감 기대 낮아져 '부담' 장상유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