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세에 영향을 받아 3거래일 만에 2500선 아래로 떨어졌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48포인트(0.42%) 떨어진 2499.75로 거래를 마쳤다.
▲ 코스피지수는 10일 전날보다 10.48포인트(0.42%) 떨어진 2499.75로 거래를 마쳤다.<뉴시스> |
장 초반 2516.82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오전에 외국인투자자들이 순매도세로 돌아서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지수는 글로벌 증시 강세와 북한 리스크 완화 등으로 상승출발했다”며 “다만 실적 부진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전기전자업종 주식을 중심으로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들이 함께 매도물량을 내놓아 지수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279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1302억 원, 기관투자자는 99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특히 전기전자업종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은 5073억 원, 기관투자자들은 2549억 원 규모의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현대차(1.97%)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떨어졌다.
주가 하락폭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3.10%, SK하이닉스 -5.20%, 포스코 -1.32%, 네이버 -1.69%, LG화학 -2.12%, KB금융 -1.79%, 삼성바이오로직스 -1.84%, 삼성물산 -1.84%, 삼성생명 -1.19% 등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92포인트(0.59%) 오른 834.91로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11일 발표되는 정부의 ‘코스닥 중심 자본시장 혁신방안’을 앞둔 기대감과 전날 지수 하락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 등에 영향을 받아 지수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코스닥에서 개인투자자는 674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9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60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1.20%)과 CJE&M(0.88%), 펄어비스(7.07%), 로엔엔터테인먼트(3.59%), 메디톡스(5.14%), 휴젤(1.84%) 등의 주가가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3.11%)와 신라젠(-10.09%), 티슈진(-3.25%) 등의 주가는 떨어졌고 바이로메드 주가는 전날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4.8원 오른 1071.9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