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8-01-09 17:5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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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주가가 급등했다. SK텔레콤과 KT 주가도 상승세를 보였다.
9일 LG유플러스 주가는 전일보다 7.83%(1100원) 오른 1만5150원에 장을 마감했다.
▲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왼쪽부터), 황창규 KT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LG유플러스가 1만5천 원을 넘긴 것은 지난해 12월7일 이후 처음이다. 주가는 장중 한때 1만5200원까지 올랐다.
SK텔레콤 주가는 전일보다 3.76%(1만 원 )오른 27만6천 원, KT 주가는 2.18%(400원) 오른 3만400원에 장을 마쳤다.
이통3사의 5G 기술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이며서 주가가 힘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월 1단계 5G 표준화가 결정되면 곧바로 이통3사에 5G 주파수를 분배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5G가 상용화되는 시점은 2019년이다.
5G는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성의 특징을 지닌 차세대 이동통신기술이다.
이통3사는 5G의 초고속성을 이용해 3D, 가상현실 등 차세대 미디어를 활성화하고 초저지연성을 활용해 자율주행차, 인공지능, 원격의료 서비스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초연결성은 수천억 개의 다양한 기기를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는 5G 시설투자를 효율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분석됐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과거 4G 서비스를 가장 먼저 시작해 가장 적은 투자로도 가입자를 크게 늘렸다”며 “LG유플러스는 5G 서비스 초기에 4G망을 공유해 사용하고 가상화 장비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설비투자 부담을 줄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