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해외사업에서 안정적 수익을 내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8일 “GS건설이 해외에서 진행하고 있는 현안 프로젝트의 불확실성이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GS건설은 지난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해외사업의 일부 손실을 재무제표에 반영했다.
그동안 수천억 원의 영업손실을 봤던 쿠웨이트 NLTF 프로젝트와 와라 프로젝트, 사우디아라비아 PP-12 프로젝트 등에서는 추가 손실이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정상 프로젝트로 인식됐던 쿠웨이트 토양오염복원 프로젝트와 아랍에미리트(UAE) 시설공사 등에서 870억 원의 비용이 반영됐다.
문제가 없었던 프로젝트에서 추가로 비용이 발생하면서 앞으로도 이 프로젝트에서 추가로 손실이 또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1분기와 2분기에 해외사업이 대부분인 플랜트부문의 매출원가율이 각각 102.7%, 101.5%를 보일 것으로 추산된다. 3분기나 돼서야 매출원가율이 100% 밑으로 떨어져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수주의 경우 동남아시아에서 정유설비플랜트 발주가 늘어남에 따라 수주 증가가 기대되지만 시기는 하반기 이후가 될 것이라고 장 연구원은 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