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미디어허브가 세계적 영화제작배급사인 소니픽쳐스엔터테인먼트로부터 초고화질(UHD) 콘텐츠를 제공받는다.
KT미디어허브는 영화와 드라마 등 소니픽쳐스가 보유한 콘텐츠를 공급받아 인터넷TV(IPTV)에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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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창규 KT 회장 |
KT미디어허브는 인터넷TV 가입자를 늘리기 위해 고화질 콘텐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KT미디어허브가 소니픽쳐스엔터테인먼트와 UHD 콘텐츠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KT미디어허브는 KT의 인터넷TV서비스인 ‘올레tv’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KT미디어허브는 올레tv를 통해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등 소니픽쳐스가 보유하고 있는 UHD 콘텐츠 180여 편, 총 250여 시간 분량을 제공하게 됐다.
이번 공급계약은 독점계약이 아니다. KT미디어허브는 이달부터 3년 동안 소니픽쳐스의 콘텐츠를 제공받는다.
국내 유료방송서비스 사업자가 소니픽쳐스와 UHD 콘텐츠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동수 KT미디어허브 미디어사업총괄본부장은 “이번 협약체결로 양질의 콘텐츠가 부족한 국내 UHD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이끄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T미디어허브는 인터넷TV에 고화질 콘텐츠를 제공해 유료방송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려 한다.
KT미디어허브는 인터넷TV 가입자 573만5천 명을 보유해 전체 인터넷TV 시장의 55.6%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고화질 서비스는 가입자를 끌 수 있을 뿐 아니라 서비스 단가가 높아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KT미디어허브는 지난 14일 실시간 방송과 주문형비디오(VOD)를 제공하는 ‘올레tv라이브’에서 일반화질(SD)로 내보내는 15개 채널을 고화질(HD)로 전환했다. 올레tv라이브는 전체 213개 채널 중 164개 채널을 HD로 내보낸다.
올레tv라이브는 이달 말까지 HD로 제공하는 채널을 모두 풀HD 해상도로 전환하는 계획도 세웠다. 풀HD는 HD보다 화질이 2배 선명하다.
유료방송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레tv라이브는 인터넷TV뿐 아니라 대부분 채널을 HD로 제공하는 위성방송과 케이블TV마저 화질로 이기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